KERI, '초전도 전력기기용 전도냉각형 초전도 특성평가장치' 국산화 성공
KERI, '초전도 전력기기용 전도냉각형 초전도 특성평가장치' 국산화 성공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2.2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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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국전기연구원(KERI) 재료응용연구본부 초전도연구센터 손명환 박사팀은 최근 '초전도 전력기기용 전도냉각형 초전도 특성평가장치'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

20일 KERI에 따르면 손 박사팀이 지식경제부의 재원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전력원천기술개발사업 내 '초전도 전력기기용 전도냉각형 초전도 특성평가장치 개발' 과제를 진행하던 중 이뤄졌다.

이 장치는 냉매를 사용하지 않고 영하 263℃(10K)의 극저온뿐만 아니라 3T(Tesla)의 강한 자장 하에서 초전도체의 임계전류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특징을 갖고 있다.

또한 고온초전도체뿐만 아니라 MgB2 초전도체에 관한 임계전류도 자장을 인가한 조건에서 측정 가능하며, 25cm 정도의 긴 초전도 선재를 사용할 수 있다. 길이 10cm, 폭 1.5cm 범위에서는 자장 균일도가 1% 이하가 되도록 해 자장을 인가한 조건에서 고온초전도 선재의 안정성 실험 등에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인가자장의 방향에 대해 시편 홀더 전체를 회전할 수 있도록 고안해 임계전류의 자장 방향 의존성을 측정할 수 있으며, 히터가 내장돼 있어 10K 이상의 온도로 유지 가능하고, 외부로부터의 열 침입을 최소화하기 위해 2단 냉동기가 장착돼 있다. 시편 주변에 최대 자장 3T가 인가된 조건에서 시험전류 300A까지 통전될 수 있다.

KERI 관계자는 "국내 연구진에 의한 국산화 성공으로 국내 초전도 선재 연구 및 초전도 전력기기 개발에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면서, "손 박사팀은 고온초전도 자석 및 고온초전도 전류리드, 2종의 시편 홀더 등에 관련해 국내 특허 5건을 출원했으며, 이 기술을 참여기업인 (주)CVE에 이전해 고온초전도 자석, 고온초전도 전류리드 및 특성평가장치의 상용화를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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