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 국지도발 대비계획' 전면 보완
한·미, '북 국지도발 대비계획' 전면 보완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2.0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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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한민구 합참의장은 8일 "북한이 만약에 추가적으로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민구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마이크 멀린 미 합참의장은 이날 합동참모본부에서 '한미 합참의장 협의회'를 개최하고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우선 보완키로 합의했다.

이에 따르면 한국군이 주도하고 미군이 지원하는 국지도발 대비계획을 우선적으로 보완해 북한이 다시 도발할 경우 동맹 차원에서 강력히 대응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또 북한이 한반도 및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은 물론, 무모한 핵개발과 군사적 위험 및 도발행위의 중단을 행동으로 실천할 때까지 필요한 군사적 대비태세를 계속 유지하기로 합의했다.

한민구 합참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국지도발 대비계획 보완과 관련,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이 북한의 도발이 점점 대담해 지고, 따라서 동맹차원의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 대두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러한 상황에 대비해 공동으로 계획을 발전시키고 또 준비된 계획에 의해 즉각적이고 단호하게 대응하도록 계획을 발전시킨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미가 긴밀히 협의해서 가급적 빠른 시기 내에 계획을 완성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의장은 북의 추가 도발형태와 관련 “우리가 군사적으로 다양한 형태의 도발유형을 상정하고 대비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하지만,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과 같이 우리의 상상을 넘는 도발을 자행하기 때문에 우리들이 그런 부분은 더욱더 정밀하게 유형을 분석하고, 대비계획을 발전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만약에 추가적으로 도발한다면 자위권 차원에서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며 “이 경우 북한은 커다란 대가를 치르게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도발에 대한 한국의 대응수단은 대한민국에 그 권리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국민,영토를 방어한다는 것은 매우 정당한 것이며 미국은 이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는 것에는 추호의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멀린 의장은 또 중국에 대해 “북한의 행위에 대해 무언의 승인을 하게 된다면 주변국들은 다음은 과연 어떤 사태가 발생할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을 갖게 될 것”이라며 “중국은 독특한 영향력을 북한에 행사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이야말로 중국이 책임을 통감하고, 북한을 설득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며 “이를 통해 우리의 역내는 보다 밝은 미래로 한발 내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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