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알레르기 비염, 코 세정제와 따뜻한 차로!
겨울철 알레르기 비염, 코 세정제와 따뜻한 차로!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12.0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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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염 치료의 새로운 대안 한의학, 기초체온조절 통한 면역력 회복 강조

[데일리경제]정이나(여 28세)씨는 겨울이 지긋지긋하다. 원래 알레르기 비염을 앓고 있지만 유난히 겨울에는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증상이 심각해지기 때문. “미팅이 잦은 직업인데, 한 번 재채기가 나가 시작하면 정말 손을 쓸 수가 없어요. 이것 때문에 곤란했던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지만, 이곳저곳 병원을 다녀 본 결과 비염은 완치가 불가능한 것 같다는 생각에 이젠 병원도 찾질 않죠”라는 이씨.

최근 날씨가 급격히 쌀쌀해지면서 이씨와 같은 알레르기 비염과 축농증환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질환 중 알레르기성 비염환자 수 증가세가 가장 빠른 수준이다. 뿐만 아니라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를 받아도 잘 낫지 않기 때문에 환자들은 계절이 지나가기만 바라는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최근 알레르기 비염에 대한 치료 방법으로 한의학이 주목받고 있다. 한의학에서는 코 질환의 근본적인 원인을 면역력 하락에 의한 코 점막의 염증 발생으로 보고, 이를 해결하고 비염을 완치하기 위해 무엇보다 기초체온을 높이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비염치료공동체 숨길을열다 유용우 원장은 “코의 정상적인 생리 작용(온도조절, 습도 조절, 호흡, 정화 기능, 후각 기능)을 위해 코 안은 항상 적당한 습기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만약 점액이 분비되지 않아 코가 건조할 때에는 점액이 가진 여과, 살균, 섬모 운동, 습도 조절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됨으로써 먼지나 세균에 쉽게 감염되어 염증을 일으키게 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에서 한의학에서는 비염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으로 염증을 가라앉혀 코 막힘을 해소하고 비 점막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것을 꼽는다. 손상된 코 점막을 치료하는 가장 빠른 방법은 코 점막이 회복될 때까지 코 안이 건조해지지 않도록 습도를 조절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로부터 염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히 관리해주는 것이다.

코 점막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방법으로 코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과 따뜻한 음료 섭취로 코 습도를 적절하게 유지하는 것이 있다.

코 세정은 건조한 코 점막에 습기를 주면서 코 점막과 비강의 섬모 운동을 활발하게 하고, 코 속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하는 것과 동시에 먼지와 이물질 등을 걸러내어 손상된 점막이 회복하도록 하는 기능이 있다.

또한 코 점막의 올바른 기능을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적절한 습도를 유지해야 하는데 따뜻한 물을 자주 마셔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 역시 코 습도를 유지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를 위해 숨길을열다에서는 환자들에게 ‘숨길온다차’를 권한다. 이 차는 유기농 차 잎으로 만든 차와 코 점막에 좋은 약재를 같이 배합하여 만든 차로, 비염 치료에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머리를 맑게 해 주어 두뇌를 많이 쓰는 수험생이나 직장인에게 매우 좋다.

유용우 원장은 “비염 치료는 체온조절력을 높여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이 그 바탕이 되어야 하므로 증상 초기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과 상담을 받아 보는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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