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부자급식 안돼"…TV공개토론 제안
오세훈 시장, "부자급식 안돼"…TV공개토론 제안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2.07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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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3일 기자회견을 통해 전면 무상급식에 대한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한 데 이어 7일에는 "시민의 힘으로 부자급식을 막아달라"고 강조했다.

오세훈 시장은 이날 기자설명회를 통해 "전면 무상급식으로 인한 갈등 상황을 방치할 수 없고, 서울의 미래를 어둡게 물들일 수 없다"며 "교육 주체들의 대승적 결단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무상급식을 포함한 교육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를 원점에서 새롭게 시작, 앞으로 4년을 가늠할 진정한 교육방향을 시민 참여 속에 결정하자는 것이 그 기본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토론과 여론수렴을 통해 진정한 교육방향이 무엇인지 정하고 가자"며 "교육주체들이 참여하는 TV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아울러 "1:1도 좋고 삼자 이상의 다자토론도 좋다"며 "교육감과 시의회 등 전면 무상급식을 주장하는 그 누구든 진정성으로 제안에 응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서신을 통한 교육정책 서면설명회'도 제안했다. 교육정책의 책임권자인 교육감, 그리고 서울시정을 책임지고 있는 서울시장이 시민들에게 각자의 교육철학과 정책을 편지에 담아 공정한 방식으로 발송하는 것이다.

한편, 지난 1일 서울시의회 민주당 측은 '친환경 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오 시장은 '친환경무상급식 등 지원에 관한 조례'에 대해 그 위법성이 명백하다고 보고 면밀한 법률 자문 및 조례규칙심의회 등의 절차를 거쳐 재의 요구를 할 계획이다.

오 시장은 "시의 교육지원 예산은 어려운 형편의 학생과 학교들에 우선 사용돼야 한다는 게 기본 방향"이라며 "2014년 까지 초중고 별로 소득하위 30%까지 단계적으로 급식비 지원 대상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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