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훈 사장 자진사퇴…신한은행, 고소취하
신상훈 사장 자진사퇴…신한은행, 고소취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2.06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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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이 사장직에서 사퇴한다. 신 사장은 사장직에서 물러나더라도 라응찬 전 회장과 마찬가지로 이사직을 유지한다.

신 사장은 6일 "직간접적으로 사회적인 물의를 일으켰으니 책임을 져야 하고 임기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그만둬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행장 동반 퇴진 요구에 대해서는 "이 행장은 조직을 살려야 한다고 하지만 내가 이야기할 것은 아닌 것 같다"며 동반 사퇴는 요구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신한은행은 "신상훈 사장이 신한금융지주회사 사장직을 사퇴하고, 신한은행은 배임 및 횡령 혐의의 신상훈 사장에 대한 고소를 취하한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금융시장의 판도가 급격히 재편되어 가는 과정에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신한의 가치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대동단결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을 공유한 결과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고객 및 주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 드린다"며 "향후 주주 및 임직원이 합심하여 우리나라 금융산업을 선도하는 은행이 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신 사장은 투모로그룹에 438억원을 부당 대출해 은행에 손해를 끼치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15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횡령 및 배임)로 신한은행으로부터 고소됐다. 검찰은 신 사장을 7일 다시 소환해 횡령과 배임 혐의에 대한 추가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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