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억이상 고가주택 경매시장 회복세
6억이상 고가주택 경매시장 회복세
  • 편집부
  • 승인 2010.12.01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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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감정가 6억원이 넘는 고가주택들이 법원경매시장에서 속속들이 주인을 찾으며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

1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 11월 수도권에서 경매된 6억원 이상의 아파트는 총 400건이었으며, 이중 144건이 낙찰됐다. 이는 올해 고가 아파트의 낙찰건수를 월별로 분석할 때 가장 높은 수치다.

11월의 낙찰률은 36%로 나타나 지난 10월 319건 중 91건만 낙찰되면서 28.5%의 낙찰률을 보인 것과 비교할 때 7.5%p 높아진 것이며 최근 고가주택이 경매시장에서 소진되는 속도가 빨려졌음을 의미한다.

6억이상의 고가주택의 낙찰건수가 많아지면서 낙찰금의 합계도 눈에 띄게 늘었다. 11월 한 달간 낙찰가 총액은1천82억원으로 1월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10월 낙찰가 합계는 604억 원이어서 한달 사이78% 상승했다.

고가주택의 낙찰가율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월 서울은 80.4%로 전달 대비 3.6% 증가했다. 인천은 84%로 전월 대비 17.6%포인트가 올라 서울, 인천지역이 수도권 고가주택의 낙찰가율 회복세를 주도했다. 하지만, 경기지역은 75.6%로 회복세가 더뎌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지난 23일 감정가 9억 원에서 1회 유찰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입찰에 부쳐진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전용 94.8㎡)에는 18명이 입찰표를 제출해 감정가의 99.5%인 8억9511만 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 17일에 동일 면적의 은마아파트가 경매될 때만해도 8억2051만원(감정가 대비 89.2%)에 낙찰된바 있어 3개월 사이 7500만원의 가격차를 보였다.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지난 10일 감정가 9억2000만 원에서 1회 유찰 후 경매된 강남구 삼성동 홍실아파트(전용 94.3㎡)에는 14명이 응찰해 8억7630만 원(감정가의 95.3%)에 주인을 찾았다.

감정가 10억 원에서 한차례 떨어져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서 지난 15일 경매된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아이파크분당3단지(전용163.7㎡)는 10명이 응찰해 8억9104만 원(감정가의 89.1%)에 낙찰됐다. 지난 5월 3일에는 면적은 다르지만 동일 단지아파트 2건이 입찰에 부쳐졌다. 전용 171.4㎡는 감정가 12억5000만 원에서 두차례 떨어져 9억127만 원(감정가의 72.1%)에 낙찰됐고, 전용 153.4㎡도 감정가 14억 원에서 2회 유찰된 후에야 9억199만 원(감정가 대비 64.4%)에 주인을 찾아 6개월 사이에 큰폭의 낙찰가율 변동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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