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유방암' 정기검진으로 대비해야
'30대 유방암' 정기검진으로 대비해야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0.12.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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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30대 미혼여성 이씨는 1년 전 유두에서 피가 섞인 분비물이 나왔지만,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 최근 혹이 만져져 유방전문클리닉에서 검사를 받았다. 유방 촬영과 초음파 검사 후 유방암으로 진단받아 조만간 수술과 항암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대한영상의학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 유방암 환자의 39%가 40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30대 발병 비율이 전체의 25%를 차지해 선진국보다 4배 정도 높았다.

20~30대 여성에게서 유방암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이유를 전문가들은 서구화된 생활방식에서 찾고 있다. 고지방식 및 인스턴트식품 섭취, 음주 및 흡연, 빠른 초경과 늦은 폐경, 출산경험이 없거나 늦은 출산, 모유 수유하지 않는 경우 등이 위험인자로 지적되고 있다.

유플러스 유방·갑상선 클리닉 강석선 원장은 "젊은 층은 유방암을 상상도 못한다. 집에서 자가 진단한다고 하지만 이게 단순한 멍울인지, 종양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 유방전문클리닉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젊은 여성의 경우 대부분 치밀 유방이라 촬영만으로는 조기 진단이 어렵고, 혹의 자라는 속도가 빠르다. 따라서 전문의에게 정기적인 촬영 및 검사, 판독을 받는 것이 현명하다.

강 원장은 "엄마, 언니, 여동생 중 40세 이하의 유방암 환자가 있을 경우 등 고도의 가족력이 의심되면 25세 이후 매년 혹은 적어도 해당 가족이 발병한 연령보다 5세 이전부터 검진 받아야 한다"면서 "유방암은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예방 가능하고, 발병했더라도 조기에 발견하면 완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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