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10채 중 8채 집값 안떨어졌다
수도권 10채 중 8채 집값 안떨어졌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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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10채 중 8채 집값 안떨어졌다

올들어 수도권 아파트 10채 중 8채는 집값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수도권 3백11만9천4백26가구를 대상으로 2007년 1월 5일부터 2007년 10월 12일 현재까지 아파트 매매가를 조사한 결과 전체 물량의 21.14%(65만9천3백73가구)만이 올 초와 비교해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전체물량의 78.86%인 2백46만53가구는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내 실상 집값이 떨어진 곳은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 강남권 매매가 50% 하락, 이중 재건축단지는 75% 하락

서울지역에서는 강남권과 비강남권 사이의 명암이 엇갈렸다.

강남구, 강동구, 서초구, 송파구 등 강남권에서는 전체 물량(30만4천1백23가구)의 절반 수준인 15만2천7백63가구의 아파트값이 올들어 하락해 50.23%는 집값이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아파트와 재건축아파트가 집중돼 있어 대출규제와 각종 보유세 강화, 재건축규제 등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기 때문.

실제 강남권 재건축단지 총 8만8천7백1가구 중 75.58%인 6만7천42가구는 매매가가 1월과 비교해 하락했다.

매매가가 1억원 이상 하락한 곳도 1만2천3백47가구나 돼 재건축시장이 약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억원 이상 상승한 재건축단지가 2백36가구에 불과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치.

재건축 초기단지인 잠실동 주공5단지 115㎡가 올초 대비 1억8천5백만원 하락해 13억~13억5천만원이며 송파구 신천동 장미2차 152㎡가 2억원 떨어져 12억~13억원 수준이다.

■ 비강남권 10채 중 1채만 집값 떨어져

비강남권에서는 전체 84만6천2백44가구 중 11.50%인 9만7천2백93가구만이 매매가가 하락해 10채 중 9채는 집값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1억원 이상 상승한 곳은 6천7백81가구, 1억원 이상 하락한 곳도 6천7백67가구로 비슷해 대부분 보합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종로구가 3천69가구 모두 올들어 아파트값이 상승하거나 보합세를 나타내 매매가가 하락한 곳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도심지로 각종 사무실이 밀집돼 있어 출퇴근이 용이해 수요층이 두텁기 때문.

다음으로는 은평구와 서대문구로 각각 전체물량의 99.83%(1만6천3백6가구)와 98.78%(2만8천5백59가구)의 집값이 떨어지지 않았다.

서울지역에서 매매가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은평뉴타운과 균촉지구 지정 등으로 개발수혜까지 더해 매수에 적극 나섰기 때문이다.

은평뉴타운 수혜단지인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대창센시티 135㎡는 1억1천만원 상승해 시세가 4억8천만~5억3천만원이며, 서대문구 홍제동 홍제원현대 142㎡도 8천5백만원 상승해 5억5천만~7억3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 의정부시 집값 모두 오른 반면 과천 90% 집값 하락

경기에서는 총 1백29만4천2백24가구 중 1백1만1천5백12가구의 집값이 오르거나 보합세를 나타내 전체 물량의 78.16%의 집값이 떨어지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의정부로 광역행정타운 조성, 의정부경전철 개통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7만5백68가구 모두가 보합세이거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60가구는 1억원 이상도 상승했다.

호원동 우성2차 148㎡가 1억원 상승해 매매가가 3억~3억5천만원선이다.

반대로 작년 시세가 급등했던 용인시와 과천시는 각각 전체 물량의 46.68%와 90.24%가 올들어 집값이 하락했다.

과천 중앙동 래미안에코팰리스 155㎡가 3억5천만원 하락했으며, 과천 별양동 주공5단지 148㎡가 1억7천만원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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