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해병 2명 사망
北 연평도 포격 해병 2명 사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1.23 1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국방부는 23일 오후 2시34분 북한군이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를 향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서해 연평도 포탄공격에 대응해 우리 군도 대응사격에 나섰으며 연평도에는 주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또 전투기 5대를 서해 5도에 출격시켰으며 '진돗개 하나'의 경계령이 발령됐다.

국방부는 이날 발표를 통해 북한군이 서해북한군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200여발의 포를 발사, 우리 군은 교전수칙에 따라 K-9 자주포로 북 해안포 기지가 있는 인근 지역에 80발의 대응 사격을 했다고 밝혔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이 호국훈련의 일환으로 해상사격 훈련을 서해 남쪽으로 실시하던 중 북한이 수십 발의 해안포를 발사했고 수 발은 연평도에 떨어졌다"며 설명했다. 합참은 북한에 긴급 통신문을 발송해 공격을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번 연평도 포탄 도발로 해병 2명 사망, 3명 중상, 10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확인됐다. 민간인도 3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가옥과 산에도 화재가 발생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희정 청와대 대변인은 "우리 해군이 백령도 근해에서 진행중인 호국훈련에 북한이 반발해 공격을 감행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해군은 22일부터 백령도 근해에서 호국 훈련을 실시했으며 오는 30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다. 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와 관련해 북한은 전통문을 보내 `북한에 대한 공격성 훈련이 아니냐`는 항의와 함께 훈련 중단을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명박 대통령은 "단호히 대응하되 확전되지 않도록 잘 관리하라"고 지시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경제일간 - 데일리경제 www.kdpress.co.kr <저작권자 ⓒ데일리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