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일 코감기!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365일 코감기! 알레르기 비염 치료법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11.20 12: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비동염, 중이염, 결막염으로 번지기 전 조기치료해야!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열기가 뜨겁다. ‘물과 빛’의 향연 속에 참가국 45개국뿐 아니라 42억 아시아인들이 하루하루 새롭게 터지는 금메달 소식에 열광하고 있다. 현재 금 37, 은 32, 동 44개로 부동의 2위를 달리고 있는 한국은 3위인 일본 보다 금메달만 15개가 앞설 정도로 압도적인 메달수를 기록하고 있다.

광저우 못지않게 이맘때만 되면 붐비는 곳이 또 하나 있다. 바로, 호흡기질환 전문 한의원과 이비인후과다. 환자들은 가벼운 코감기나 목감기 때문에 내원한 경우도 있지만, 평소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민감한 알레르기 체질이었던 사람이 365일 코감기에 시달리다 급격한 실내외 온도차 때문에 증상이 악화되면서 만성비염이나 축농증, 중이염, 결막염으로 번져 뒤늦게 병원을 찾은 경우도 많다.

비염치료로 유명한 편강한의원 서초점 서효석 원장은 알레르기 비염이나 부비동염 환자들의 공통적인 증상으로 코막힘과 재채기, 콧물과 가려움증을 꼽는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비염이 만성화되면 편도나 아데노이드와 같은 임파조직이 병적으로 비대해져 코가 막히고 입호흡을 하게 된다. 이 때문에 입냄새는 심해지고, 잘 때는 코를 골며, 밥 먹을 때마다 구강 압력이 거세 뻐드렁니가 되고 심지어 얼굴형까지 변할 수 있다.

더 큰 문제는 집중력 저하다. 비염이 있는 아이들은 만성적으로 산소가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두통이 생기고, 성인이 된 후에도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등에 걸릴 위험이 높다. 비염은 아이의 정신 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아이가 코에 신경을 쓰다보면 주위가 산만해지고 정서 불안과 함께 성격이 난폭해질 수도 있다. 따라서 어린아이일수록 비염 치료는 서두르는 것이 좋다.

서효석 원장은 <동의보감>을 인용하면서 “탁한 콧물은 바깥의 찬 기운이 속에 있는 열을 억눌러 생기고, 맑은 콧물은 풍사(風邪)에 상하고 폐가 차서 생기는 것이므로 폐의 기운을 북돋아 수분대사를 원활하게 하여 기혈순환을 촉진시키면 자연히 비염은 치료된다”고 설명한다.

단순히 콧물이나 코막힘을 완화시키는 치료보다는 청폐한약 편강탕으로 알레르기 체질을 정상체질로 개선시켜 갑작스런 기온변화나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고, 면역 식별력을 높이는 것이 치료의 관건이라고 서 원장은 말한다.

녹차나 영지차는 알레르기에 강한 체질을 만들므로 약차로 만들어 수시로 마시는 것도 좋다. 대신 피부나 코 점막이 예민해지고 염증을 일으킬 때는 가급적이면 육류와 계란, 우유 등의 동물성 단백질 식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동물성 단백질은 혈액을 산성화시켜 피부나 점막을 약하게 만들고, 우유나 계란은 알레르기를 유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건조한 겨울철일수록 실내습도는 50~60%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족욕으로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콧마루 양쪽을 20~30회 정도 문질러주면 코가 뚫리고 폐를 윤택하게 하여 비염치료에 도움을 준다. [데일리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