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감기에 항생제 필요없어"
식약청 "감기에 항생제 필요없어"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1.12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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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청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 소개

감기에 항생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12일 '올바른 항생제 사용을 위한 리플릿'을 제작, 전국 시·도 보건소 및 전국 교육청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최근 감기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지만 일반 소비자가 알고 있는 것과는 달리 감기에는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다. 

감기는 바이러스에 의한 상기도 감염으로, 일반적으로 1-2주이내에 자연적으로 좋아지기 때문에 항생제 복용이 전혀 필요하지 않으며 오히려 항생제 복용으로 인한 부작용이나 내성이 유발될 수 있다.

항생제는 ▲감기를 앓다가 세균성 폐렴, 기관지염, 부비동염(축농증) 등 2차적인 세균 감염 발생 ▲감기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38도 이상의 발열이 점차 심해지는 경우 ▲호흡곤란이나 가슴의 통증이 있는 경우 등에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해야 한다.

식약청은 항생제를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한다는 생각과 항생제 내성은 사람 몸이 아닌 세균에 생기는 것으로 항생제가 몸에 쌓여 내성이 생긴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증상이 호전됐다고 본인이 판단해 의사와 상담하지 않고 임의로 중단하는 것은 병원성 세균을 완전히 죽일 수 없어 오히려 항생제 내성균의 출현을 조장할 수 있다.

항생제내성을 줄이기 위해서는 ▲감기에 항생제 복용하지 않기 ▲남겨진 항생제 임의로 복용하지 않기 ▲복용량 준수하기 ▲복용기간 지키기 등 올바른 방법으로 항생제를 복용해야 한다.

식약청 관계자는 "항생제 내성균은 사람간 접촉, 주변환경 오염 등을 통해서도 전파된다"며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준수하고 세균 감염에 대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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