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빛으로 건축을 밝히다"...'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최
"영화의 빛으로 건축을 밝히다"...'서울국제건축영화제' 개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11.02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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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건축과 영화를 절묘하게 결합시킨, 특별한 축제가 열린다.

2일 아담스페이스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 컴플렉스(ECC) 내 위치한 극장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제2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가 개최된다.

올해 행사는 '링크(LINK)'를 주제로, 건축이 사회, 역사, 문화, 자연, 인간을 연결하는 매개체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질문하는 영화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총 7개국 9편의 영화가 상영되며, 개막작은 모더니즘 건축 미학 형성에 영향을 준 미국의 건축 사진작가 줄리어스 슐먼에 관한 다큐멘터리 '비주얼 어쿠스틱스'가 선정됐다.

또한 한국 영화 역사에서 건축을 본격적으로 다룬 최초의 다큐멘터리인 박동현 감독의 '기무', 네덜란드 건축사 렘 콜하스가 프랑스 보르도 지역에 남긴 주택을 배경으로 건축물과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관계를 유쾌하게 탐색한 '렘 콜하스 하우스라이프' 등이 추천작에 올랐다.

그 외 부대행사로 2010 한국건축문화대상을 수상한 6인의 건축사를 초대해 작품 발표 및 프레젠테이션 시간을 갖는 '호스트 아키텍트 포럼', 건축인과 영화인이 동석해 상영작에 대한 대담을 나누는 '관객과의 대화' 등이 마련됐다.

영화제 관계자는 "아트하우스 모모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축사 도미니크 페로가 디자인한 건물로, 건축적으로 뜻 깊은 공간에서 열리는 만큼 영화제를 찾는 건축인과 일반 관객들에게 좋은 체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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