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치료, 소리요법으로 도움받는다
이명치료, 소리요법으로 도움받는다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1.02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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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동반자로 생각하고 안고가야 하는 병이라고도 여겨졌던 귀울림 증세로 고통 받는 이명환자들이 부쩍 늘어나고 있다. 경희대이비인후과 박문서 교수팀에 의하면 2007년에 비해 2009년도에는 이명환자가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그동안의 이명은 치료에 확실한 방법이 없고 불특정 다수에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방치되기 일쑤였다. 사람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나 지속적인 이명 증세를 방치했다가는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므로 조기 이명치료가 중요하다.

이명증세의 발병원인은 다양하게 조사되고 있으나 고도산업화에 따른 소음과 스트레스의 증가가 이명환자의 증가 원인 중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명치료를 진행하는 의료기관에서도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 있다.

한방의학에서는 이명을 기허(氣虛)로 인한 증세로 보고 기운을 보강하는 원인의 치료에 우선한다. 서양의학에서는 증세를 완화시키는 약물요법과 소리발생기를 통한 지속적인 소리 자극을 이명치료법으로 활용한다. 소리의 자극을 주는 재 훈련법을 통해 귀울림을 잊게 하는 것이다.

이명을 치료하는 종전의 소리요법은 지속적인 고주파의 전자음을 이용한 것이어서 듣기에 불편하다는 점이 있다. 또한 보청기나 이어폰을 통해 제한된 시간밖에 들을 수 없으므로 사용의 폭이 좁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최근, 기존의 듣기 힘든 전자음이 아니라 자연음으로 제작된 소리발생기가 국내에 도입되어 이명치료를 받고 있는 환자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가스프(www.sleepia.com)에서 수입, 판매하는 ‘사운드솔’은 이명에 관한 연구로 앞서 있는 미국 이명학회에서 호평을 받은 소리발생기다. 이 기기는 난청을 동반하지 않은 이명환자나 이명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환자들에게는 높은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이명치료전문 병의원을 통해서도 보급되고 있다.

가스프 관계자는 “백색소음을 이용한 소리발생기는 청각기관에 광대역 폭의 백색소음을 늘려주는 과정을 통해 귀울림이 더 이상 반향을 보이지 않도록 하는 ‘습관화’ 치료방법이다. 특별 제작된 백색소음기를 매일 듣는 것은 아주 좋은 방법이다”고 전했다.

한편 사운드솔은 의료기관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명치료 외에 불면증치료, 집중력 향상, 숙면, 유아의 정서 안정 등에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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