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 현상과 난청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보청기 선택?
이명 현상과 난청을 해결하기 위한 적절한 보청기 선택?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1.01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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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귀는 늘 시끄러운 소리에 시달리고 있다. 차 소리, 각종 기계 소리, 텔레비전 등의 방송매체에서 나는 음악소리, 이어폰을 끼고 다니는 습관 등으로 인해 귀가 쉴 틈이 없다. 밤만이라도 조용히 쉬고 싶지만 한적한 곳이 아닌 이상은 불가능하다. 귀마개를 낀다 해도 완전히 소음에서 벗어나기란 불가능하다.

이처럼 소음에 시달리면서 귀의 고통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가장 흔한 질병이 이명 현상이다. 이명이란 외부의 자극이 없는데도 괴로울 정도로 잡음이 느껴지는 현상으로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진 것은 없다. 약물요법, 상담지도를 통한 환자의 긴장감과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 보청기를 사용하는 방법, 소음발생기를 이용하여 소리 자극을 지속적으로 주어 이명에 익숙해지도록 하는 이명재훈련 등의 방법을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

이명 현상보다 더 심각한 것이 청력이 저하 또는 부분적 상실된 상태인 난청이다. 노인성 난청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청력의 쇠퇴에서 오는 현상이지만 요즘은 젊은 사람들도 난청을 많이 겪고 있어 문제이다. 난청이 되면 의사소통에 문제가 생기고 오해를 낳는다. 난청은 개인의 청력상태에 맞는 치료를 시기를 놓치지 않고 시행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요즘은 직업성 난청이 많다. 특히 자동차 공장과 조선소, 철공소 등 소음이 심한 직장에서 오래 근무한 사람에게서 볼 수 있는 직업병으로 난청의 정도가 점점 심해지면 나중에는 전혀 소리를 듣지 못하게 되는 경우까지 발생한다. 직업성 난청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소음이 심한 곳에서는 귀마개를 착용하여 예방을 하고, 작업 시간 중 규칙적으로 귀를 유해환경으로부터 해방시켜줄 필요가 있다.

보청기를 착용해야 하는 경우에는 정확한 청력 측정과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해 사용해야 한다. 일반인들은 난청 등에 시달리면 보청기를 구입하는 것에만 목적을 둔다. 하지만, 보청기는 단순 의료기기가 아닌 재활도구 이므로 누구와 함께 재활을 시작하는가가 가장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선진국에서는 보청기를 끼는 것이 안경을 끼는 것만큼이나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우리나라는 보청기에 대한 편견의 시선이 있다. 최근에는 초소형 고막형으로 전혀 노출되지 않는 보청기도 출시되고 있어 난청인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일산서울보청기의 오창준 원장은 "귀가 잘 안 들리는 결과는 같지만 그 원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각각의 원인에 맞는 최적의 보청기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면서 "보청기를 하기 전까지 대학병원 수준의 청력측정과 상담을 먼저 하고, 지속적인 청각재활 및 교육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 원장은 이어 "귀가 잘 들리지 않으면 일상생활이 어려워진다는 것은 너무 당연하다. 대화가 단절되고 본인이 안 들리기 때문에 목소리가 커져서 화를 내고 있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며 "전문적인 보청기뿐만 아니라 환자의 2~3개월의 적응훈련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서비스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보청기가격이 부담스러운 기초생활수급자를 위해 보청기 기증과 몸이 불편한 어른을 위한 출장전문서비스 역시 더 활발해져야 한다고 전해 난청환자의 치료와 더불어 사회적 시선의 변화를 인식하고, 사회적 책임까지 생각하고 있어 사람들의 귀와 마음까지 훈훈하게 하고 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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