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아파트 반짝 상승에 그쳐
재건축아파트 반짝 상승에 그쳐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12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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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아파트 반짝 상승에 그쳐

서울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일주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개포주공 저층단지만 소폭 오름세를 유지했을 뿐 고덕주공, 잠실주공5단지 등은 급매물 소진 이후 거래 움직임이 수그러들었다.

한편 연초대비 10% 이상의 가격상승을 보인 의정부, 시흥 일대는 극심한 매물 부족으로 거래가 사실상 불가능한 데도 불구하고 매수세 행렬이 계속됐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10월 둘째 주 서울.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3%, 경기 0.01%, 인천 0.17%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지난 주보다 오름세가 소폭 둔화됐다.

서울은 △도봉구(0.21%), △노원구(0.20%), △관악구(0.16%), △용산구(0.12%), △중랑구(0.11%), △은평구(0.11%), △강북구(0.10%) 등이 올랐다. 하락한 지역은 △송파구(-0.31%) 한 곳으로 나타났다.

재건축아파트는 송파구가 하락을 주도하면서 0.11% 떨어졌다. 일반아파트는 0.05% 올라 지난 주와 비슷했다.

도봉구는 6월 말 이후 단 차례의 멈춤 없이 꾸준히 상승했고 노원구는 소형아파트만 거래됐다. 월계동 흥화브라운 76㎡(23평형)는 한 주 동안 1000만원 올라 2억~2억2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영어체험마을, GRT(유도고속차량) 개발 호재가 있는 관악구도 소폭 올랐다. 봉천동 벽산블루밍, 신림동 초원 등이 강세다.

용산구는 이주대책 기준일 적용에서 제외된 원효로, 산천동 일대 매수세가 크게 늘었다. 반면 서부이촌동은 거래가 끊어진 상태. 원효로 강변삼성 79㎡(24형)는 3억3000만~5억원 선으로 2500만원 올랐다.

가락시영 심의 통과 후 모처럼 오름세를 보였던 송파구는 다시 큰 폭으로 떨어졌다. 잠실주공5단지 하락세가 특히 두드러진 가운데 112㎡(34평형)는 5000만원 하락한 11억5000만~12억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에 따르면 “매수자들은 대선에 따른 규제 완화 가능성을 크게 기대하고 있지 않다”면서 “급매물 소진 이후 다시 소강상태로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경기는 △의정부시(0.47%)가 지난 주에 이어 가장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고 △시흥시(0.29%), △남양주시(0.13%), △화성시(0.11%), △수원시(0.11%), △광명시(0.10%)가 뒤를 이었다. △과천시(-0.12%), △구리시(-0.10%), △용인시(-0.08%)는 하락했다.

남양주시는 진접지구 고분양가 논란으로 청약 미달사태를 빚고 있는 가운데 분양가가 주변 시세를 끌어올렸다. 별내면 동부, 호평동 한라비발디 등이 올랐다.

시흥시는 장현.능곡지구 일대가 강세를 보였다. 특히 정왕동 대비 아파트값이 저렴한 거모동, 장현동 일대 매물이 빠르게 소진됐다. 거모동 동원 66㎡(20평형)는 1000만원 오른 7000만~9000만원 선이다.

지난 주 하락세를 기록했던 수원, 화성은 소형아파트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4주 만에 오름세를 나타냈고 광명시는 소하지구 분양으로 매수자 관심이 커졌다. 하안동 주공11단지 59㎡(17평형)는 1000만원 오른 1억2000만~1억4000만원 선에 시세를 형성했다.

과천시는 초소형아파트를 제외하고 거래가 여전히 어렵다. 부림동 주공8단지 102㎡(31평형)는 7억5000만~9억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000만원 하락했다. 용인시는 2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인천은 최근 3개월 동안 9,000여 가구의 입주물량이 쏟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세가 지속됐다. 구별로는 △동구(0.38%), △연수구(0.23%), △계양구(0.17%), △남구(0.17%)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재개발 구역을 중심으로 연립, 다세대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아파트값도 덩달아 강세를 나타냈다. 용현동 삼익 85㎡(26평형)는 1억1000만~1억2000만원 선으로 한 주 동안 1000만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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