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vs 비강남권, 격차 심화
강남권 vs 비강남권, 격차 심화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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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권 vs 비강남권, 격차 심화

금주 강남권 매매 변동률은 -0.04%, 비강남권 매매 변동률은 0.05%로 강남권과 비강남권 격차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가 상한제가 실시된 9월 이후부터 강남권은 재건축 초기단지의 매수세가 위축돼 하락세가 지속됐지만 비강남권은 호재가 있거나 가격이 싼 소형 아파트 위주로 꾸준히 거래된 것.

경기도는 의정부시(0.29%), 이천시(0.19%) 등 호재가 있는 곳 위주로 투자자겸 실수요자의 매수문의가 늘었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0월 5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1%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지역별로는 서대문구(0.15%), 용산구(0.09%), 노원구(0.08%), 성동구(0.07%), 도봉구(0.06%), 강남구(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27%), 송파구(-0.13%) 등은 하락했다.

서대문구는 홍제동과 홍은동 일대 역세권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저렴한 시세와 출퇴근이 편리해 맞벌이 부부나 상대적으로 자금여력이 없는 매수자의 유입이 꾸준하다. 특히 소형 아파트는 매물 부족 등으로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홍제동 한양 148㎡가 1천만원 오른 5억2천만~6억1천만원, 홍은동 벽산 104㎡가 5백만원 올라 2억9천만~3억6천5백만원.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영향으로 산천동, 한강로3가 등 인접 지역이 연일 상승세다. 그러나 매도호가와 매수희망가의 차이가 커 거래는 힘들다.

산천동 한강타운 82㎡가 4천만원 올라 2억6천만~3억3천만원, 한강로3가 쌍용스윗닷홈 104㎡가 1천5백만원 오른 5억9천만~6억5천만원이다.

성동구는 성수동 일대 시세가 올랐다. 뚝섬1,3지구가 분양가 상한제를 벗어날 뿐 아니라 3.3㎡당 4천만원대 고분양가일 것으로 예상되자 주변의 기존 단지로 투자세력이 몰린 것.

특히 지난 10월 5일 성수1지역주택조합이 49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 건립허가까지 받자 성수동 일대는 개발기대감이 치솟는 상황. 성수동1가 쌍용 82㎡가 5백만원 오른 3억5천만~4억5천만원.

반면 강동구는 재건축 초기단지 위주로 시세가 하락했다. 이제 가격이 바닥이라고 생각한 매수자들이 급매물 위주로 거래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것. 둔촌동 둔촌주공4단지 112㎡가 2천5백만원 내린 9억3천만~10억3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3%와 0.00%, 인천은 0.1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의정부시(0.29%), 광명시(0.26%), 시흥시(0.21%), 이천시(0.19%), 인천 연수구(0.18%) 등이 올랐으며 김포시(-0.12%), 신도시 평촌(-0.04%) 등은 하락했다.

의정부시는 2008년부터 착공되는 의정부 행정타운 개발 기대감이 높다. 특히 행정타운 내 경기도 교육청 제2청사 이전이 지난 6월 최종 확정됐고 의정부지방법원, 검찰청 등 공공기관 유치도 기대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금오동 세아 92㎡가 1천만원 오른 1억1천만~1억2천만원.

광명시는 하안동 일대 소형 아파트가 초강세다. 소하동 일대 소하지구 분양이 10월에 예정돼 있어 입주민들의 기대감이 부풀어있는 상태. 주공8단지, 주공12단지 등 입주한지 15년 이상된 단지는 리모델링도 추진하고 있어 투자를 겸한 실수요자의 유입이 꾸준하다.

하안동 주공3단지 59㎡가 8백50만원 상승한 1억2천~1억3천만원, 주공12단지 79㎡가 7백50만원 상승한 2억5천만~2억7천만원.

이천시는 특전사 이전 영향으로 매수세가 꾸준하다. 성남~여주간 복선전철 등 지역 개발 호재가 풍부하기 때문. 부발읍 현대7차 102㎡가 1천2백만원 오른 1억9천만~2억5천만원이다.

[ 전세 ] 주간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3%. 지역별로는 송파구(0.27%), 강남구(-0.10%), 서초구(-0.10%) 등이 하락했으며 서대문구(0.15%), 마포구(0.14%), 노원구(0.07%) 등은 상승했다.

강남구는 전세시장 약세가 지속되고 있다. 전세 재계약이 많은데다 학군 수요도 줄어 세입자 구하기가 어렵기 때문. 도곡동 도곡렉슬 112㎡A가 1천5백만원 내린 4억5천만~5억원, 청담동 한신오페라하우스2차 155㎡가 6천5백만원 내린 4억~4억2천만원.

서초구도 전셋값이 큰 폭으로 내렸다. 추석을 전후해 아예 전세 수요가 없는 상황. 특히 재건축 예정 단지 등 노후된 아파트가 많아 선호도가 더 떨어진다. 매물이 계속 쌓이고 있어 다급한 집주인들이 전셋값을 조금씩 낮추고 있지만 거래는 어렵다.

서초동 무지개 109㎡가 2천만원 내린 2억4천만~2억5천만원, 현대 92㎡가 2천만원 내린 2억1천만~2억2천만원.

반면 마포구는 소형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중동과 성산동 일대는 출퇴근 수요가 크게 집중돼 물건 자체가 없는 상황. 일부 전세수요는 매매로 선회하고 있으며 중형 아파트 전세까지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중동 월드컵참누리 105㎡가 2천만원 오른 1억9천만~2억2천만원, 성산동 세원 105㎡가 1천만원 올라 1억2천만~1억3천만원이다.

노원구는 가을 결혼시즌을 맞아 신혼부부 등 젊은 부부 수요가 많다. 특히 저렴한 소형 아파트는 세입자 대기 상태다. 공릉동 신명 76㎡가 7백50만원 올라 1억~1억1천만원, 중계동 주공5단지 49㎡가 5백만원 올라 6천5백만~7천5백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1%와 0.02%,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광명시(0.14%), 이천시(0.12%), 성남시(0.06%) 순으로 상승했으며 하남시(-0.24%), 김포시(-0.13%), 화성시(-0.03%) 등은 하락했다.

광명시는 가산디지털 단지 영향으로 근로자 인구 유입이 꾸준하고 여의도 등 도심 뿐 아니라 강남으로도 출퇴근이 편리해 전세수요가 많다. 하안동 주공11단지 66㎡가 5백만원 상승한 9천5백만~1억원.

성남시는 신흥동 삼부르네상스파크2의 전셋값이 상승했다. 서울지하철 8호선 신흥역을 걸어서 3분이면 이용 할 수 있고 내부 시설이 깨끗해 수요는 꾸준한 반면 물건이 부족하다. 115㎡A가 5백만원 상승한 1억5천만~1억7천만원.

반면 하남시는 9월 초 입주를 시작한 신장동 대명강변타운 전셋값이 떨어졌다. 준공 후 1년 이상 입주시기가 지연되며 내부 구조 등이 손상되자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운 상황. 109㎡가 5백만원 내린 1억3천만~1억4천만원.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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