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불면증 잡는 소리 요법?
이명․불면증 잡는 소리 요법?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10.19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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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불면증을 호소하는 사례가 점점 다양한 연령층으로 확대되며 현대인에게서 빠질 수 없는 질병 중의 하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열대야에 이르러 절정에 달하던 불면증이 더위가 가신 뒤에도 사라지지 않았다면 단기 불면증인지 만성 불면증인지 한번 의심해볼 만하다.

불면증의 원인으로는 내과질환 및 우울증 등 신체 내부적인 요인이 있는 반면에 야간 활동시간 폭이 넓어지고 인터넷 사용시간이 늘어난 데 따른 수면부족이 커다란 요인으로 꼽힌다. 수면주기가 바로잡지 못한 채 습관화돼버리면 다시 되돌리는 데 노력은 물론 스트레스가 동반된다. 잠에 대한 강박으로 오히려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것이다.

이는 사회활동을 하는 성인층뿐만 아니라 청소년에게도 해당한다. 한참 자라야 할 청소년기에 불면증을 겪게 되면 숙면을 취하지 못해 성장 문제나 기타 성인병이 발생할 위험이 있음에도 대부분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의 대안으로 최근 사운드 테라피(소리 요법)를 활용한 제품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수면을 유도하는 사운드는 인간의 육체활동에 따른 뇌파의 변화에서 착안된 방법이다. 과학적으로 분석을 통해 수면 시 나타나는 뇌파의 진동을 소리로 변환해서 구현해낸다. 사람이 이 소리를 듣게 되면 원하는 행동상태(뇌파상태)로 인식하도록 만들어 숙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사운드 테라피를 들으면 편안하게 잠이 들 뿐 아니라 깊은 잠을 이룰 수 있어 수면제의 대체 수단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오히려 부작용을 고려해야만 하는 수면제에 비하면 위험성도 없고 편의성이 뛰어나 수면 클리닉 등 관련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불면증을 넘어 '잠의 질'을 높이기 위한 자연요법 중의 하나다. 이미 시중에는 사운드 테라피를 활용한 전동 의자 및 사운드 재생 제품들이 나와 있다.

‘사운드 솔’을 수입․판매하는 가스프의 이지선 대표는 “사운드 테라피는 제품 자체만으로 이명이나 현대인의 질병으로 불리는 불면증 등을 완전히 치료할 수는 없다. 하지만 대개 그 요인이 습관이나 심리적인 곳에 있는 만큼, 자연적으로 증상을 완화시키는 데는 효과적이다”고 전하며 “특히 백색소음을 이용한 기술이므로 이명이나 불면증의 완화 외에도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다”고 사운드 테라피의 특성을 설명했다.

한편 사운드솔은 제프리 톰슨 교수와 프레드 스와츠 박사 등 사운드 테라피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만든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며 광대역의 백색소음을 이용한 이명 치료 수단으로써 이미 병원에서도 사용되고 있다.

수면용 사운드 외에도 이명환자들을 위한 치료용 사운드와 아기들을 위한 영․유아용 성장촉진사운드, 수험생을 위한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기 위한 사운드 등의 기능이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가스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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