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시민단체는 공정한 선거원칙 지켜달라"
한나라당, "시민단체는 공정한 선거원칙 지켜달라"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10 16: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나라당, "시민단체는 공정한 선거원칙 지켜달라"

한나라당은 10일 최고중진연석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재섭 대표최고위원은 '국민성공시대 출정식'을 경기도 안산으로 택한 배경을 들며 "이름 그대로 편안한 고장이라는 의미에서 국민을 편안하게 앞으로 잘 모셔야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전국 중소기업들이 많이 모여서 일하는 곳이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어 중소기업을 살리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우리 당의 의지를 반영하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다"며 전했다.

강 대표최고위원은"지금 절망에 빠진 나라와 국민들을 시화호처럼 다시 살려서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한나라당의 의지를 담아 오늘 안산에서 출정식을 갖기로 했다"면서 "온 마음 온 정성을 다해 나라를 구하겠다는 심정으로 오늘 출정식을 치르고 새로운 각오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안상수 원내대표는 "대통합민주신당이 모바일 투표인단 모집을 너무 무차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여기 앉아있는 몇 분 안되는 분들 중 3명에게 문자가 왔다면 국민들께 얼마나 갔겠는지 쉽게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자신의 휴대전화에 들어온 문자메세지를 들며 "개인의 전화번호가 어떻게 이렇게 무차별적으로 공개가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는 개인정보보호에 관한 법률에 모두 위배되는 것이 아닌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해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또한 안 원내대표는 정부가 11일까지 광화문 정부청사의 행정부 출입기자들에게 기사송고실을 비울 것을 요구한 조치에 대해 "임기도 얼마남지 않은 노무현 정부가 언론에 대못질을 계속하고 있고, 이는 노무현 정권에 대한 비판적 언론에 대해 재갈을 물리겠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하고 "한마디로 정부부처 기자실 폐쇄는 국가정책에 대한 국민의 알권리와 언론출판의 자유를 유린하는 발상이다. 즉 취재원을 선별하고 통제해서 국민의 알권리에 제약을 가하는 것은 명백한 반헌법적 행위이고 민주주의를 유린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주의는 헌법의 가장 기본적인 정신"이라고 전제하고 "헌법을 수호해야 할 막중한 책임이 있는 대통령이 이처럼 헌법정신을 훼손시켜 가면서까지 언론을 탄압하는 행위는 평소 노대통령의 오만과 독선의 정치, 반헌법적인 사고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며 "노무현 정권은 즉각 언론탄압을 중단해야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계동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회 위원장은"지난 8월 30일 ‘2007 대선시민연대’가 발족했다. 슬로건이 ‘판을 흔들자’이다. 전국 351개의 시민단체를 결성하여 선동정치를 하겠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명박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반대해서 경부운하 저지 국민운동을 출범시키고 퍼포먼스를 벌이는 시민단체 활동과 관련해 현행 선거법상 시민단체의 이러한 활동이 특정후보 당락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와 공약활동 규탄대회나 정책철회운동, 서명운동 등의 활동이 현행 선거법을 위반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위원장은 "이는 공직선거법 제107조 서명날인운동금지에 해당하고 또한 제245조에도 위법되며 그 집회가 선거운동 기간에도 계속될 경우에는 같은 법 제103조, 즉 집회 등의 제한에도 위반된다"며 "그 단체가 특정후보자가 되고자 하는 자의 선거운동을 위하여 결성된 경우에는 같은 법 제87조 단체의 선거운동금지에 의하여 그 설립설치가 금지된 사조직에 해당한다는 것을 중앙선관위에서 명백히 밝혀줬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선관위의 이 견해를 존중해서 저희들은 351개 시민단체 참여단체 전원에게 사전에 선관위의 결정문을 전부 공지하고 발송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공명한 선거에 시민단체가 함께 해야 될 도덕적 의무와 법적 의무가 있다는 것도 고지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불법행위를 시민단체 이름으로 진행한다면 사회적 고발과 법적 고발도 안할 수 없다는 것을 경고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한나라당은 정상회담 관련 5당 대표 초청설명회에 강재섭 대표만 참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윤영 기자 yylee@kdpress.co.kr>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단, 블로그등 개인사이트 뉴스 링크는 사용해도 좋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