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비 윌리엄스, 20년 경력 압축한 2CD 베스트 앨범 발매
로비 윌리엄스, 20년 경력 압축한 2CD 베스트 앨범 발매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10.13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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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영국의 국민가수이자 팝 음악계 최고의 엔터테이너 로비 윌리엄스가 데뷔 20주년을 기념하는 베스트앨범 <In And Out Of Consciousness: Greatest Hits 1990–2010>을 발매했다.

1995년 테이크 댓(Take That) 탈퇴한 이후 발매한 7장의 솔로 앨범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5천 7백 만장이라는 엄청난 판매고를 기록한 로비 윌리엄스는 6곡의 넘버 원 히트를 포함해 총 27곡의 UK 싱글 차트 탑10 히트 곡을 발표하며 지금까지 15개의 ‘브릿 어워드’를 수상함으로써 역대 최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려놓은 세계 최고의 남성가수이다.

2010년은 로비 윌리엄스가 테이크 댓에 몸담았던 시절을 포함해 음악 활동을 시작한지 20년이 되는 해로 이번에 발매된 <In And Out Of Consciousness: Greatest Hits 1990–2010>은 2004년의 베스트 앨범 <Greatest Hit>에 이은 두 번째 베스트 앨범이다. 그의 히트곡을 빼곡하게 담아놓았다는 것은 두 앨범이 동일하지만, 이번 베스트 앨범은 제목에서 보여주듯 로비 윌리엄스의 히트 퍼레이드의 제대로 보여주는 두 장짜리 베스트 앨범으로 그의 경력을 단번에 요약해주는 최고의 컴필레이션이라 할 수 있다.

가장 흥미를 끄는 곡은 이번 앨범의 톱 트랙 ‘Shame’과 ‘Heart And I’로 두 곡 모두 이 베스트 앨범을 위해 특별히 추가한 신곡이다. ‘Shame’은 13년 동안 만나지 않았던 테이크 댓의 동료 게리 발로우(Gary Barlow)가 작곡과 보컬로 참여한 곡이다. 이미 알려진 대로 로비 윌리엄스는 현재 테이크 댓에 합류하기로 선언했으며, 다섯 명의 오리지널 라인업으로 완벽하게 재결성하는 테이크 댓은 올해 안으로 새 앨범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베스트 앨범의 재미있는 점 중 또 하나는, 가장 최근 앨범 <Reality Killed The Video Star>부터 하나하나 거꾸로 그의 경력을 훑어가다 솔로 데뷔 앨범 <Life Thru A Lenz>의 히트곡 ‘Old Before I Die’에 이른 후, 로비 윌리엄스가 테이크 댓을 탈퇴한 후 발표한 솔로 데뷔싱글 ‘Freedom’을 배치했다는 점이다. 조지 마이클(George Michael)의 ‘Freedom’을 커버한 이 곡은 차트 2위까지 오르며 로비 윌리엄스의 솔로 데뷔를 성공으로 이끌었던 노래로 지금까지 그 어떤 앨범에도 수록되지 않았었다.

2CD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곡으로는 영국 싱글 차트 1위를 기록한 테이크 댓의 히트 싱글 ‘Everything Changes’를 수록해 진정 이번 앨범이 로비 윌리엄스의 20년 음악인생을 압축한 충실한 베스트 앨범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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