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채권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올 3분기 채권장외결제대금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DVP : Delivery Versus Payment) 규모가전년 동기대비 26% 증가한 733조원으로 집계됐다.
결제규모가 증가한 원인은 같은 기간 채권 거래량이 29%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3분기 중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802조원으로 이 가운데 채권장외시장이 733조원으로 전체 결제자금의 91.4%를 차지했다.
예탁원 측은 "거래소시장이 차감(Netting)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채권장외시장은 건별결제방식(Trade-for-trade)을 쓰고 있어 차감율이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권장외시장에서의 종류별 결제실적은 국채 383조원(52.3%), 통안채 192조원(26.2%), 금융채 95조원(13.0%), 특수채 41조원(5.6%) 및 회사채 21조원(2.9%) 순으로 국채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은금융망(BOK-Wire)과 연계되어 실시간으로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해 거래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9월말 현재 국내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249개 기관이 채권기관결제에 참가하고 있다.
♣용어설명- 채권장외거래 동시결제시스템
장외(OTC : Over The Counter)에서 거래되는 거액(건당 평균 100억원)의 증권거래(채권, CD, CP)를 한국예탁결제원의 매매확인시스템을 통해 결제자료로 확정하고, 확정된 결제자료를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계좌대체시스템과 한국은행의 新한은망(BOK-Wire⁺)을 통해 실시간으로 결제하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