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화상영어 업체 난립..올바른 선택은?
[칼럼]화상영어 업체 난립..올바른 선택은?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10.08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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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 글로벌화, 국제화라는 말이 이제는 어색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되고 있다. 수 십년 전부터 이러한 글로벌화를 준비하기 위해 영어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지만 우리나라 국민들의 영어 구사 능력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IT의 발전으로 이제는 외국에 나가지 않고서도 집에서 해외에 있는 원어민 선생님과 컴퓨터를 활용하여 실시간으로 수업을 할 수 있는 ‘화상영어’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우리나라 영어 교육에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수년전만 해도 바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화영어가 실전 영어 구사 능력을 향상시켜주는 대안으로 자리 잡혔지만 짧은 시간동안 음성만을 가지고 진행하는 전화영어의 한계성으로 인해 그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던 소비자들에게 원어민 선생님의 얼굴을 직접 볼 수 있고 전자칠판 기능들을 활용하여 교재를 보면서, 판서도 하고, 수업 녹화등을 통해 복습까지 가능한 ‘화상영어’라는 학습법은 현재 영어 교육 시장의 흐름을 변화 시킬 정도로 그 호응도가 높다.



화상영어 경험자들의 반응이 좋다보니 불과 3~4년전 부터 화상영어 업체가 급속도로 늘어나 현재 500~1000여개의 업체가 난무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소비자들은 어떠한 업체를 선택해야 할지 고민에 빠질 수 밖에 없다. 인터넷 홈페이지들을 보면 대부분 자신의 프로그램이 우수하다고 하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쉽게 판단하기가 힘들다.

이에 현재 ‘1주일 무료체험’ 이벤트를 통해 화상영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보급 확대에 앞장서고 있는 ‘화상영어1번지 토크랭’의 김기태 대표를 만나 업체 선정 시 고려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다.

* 화상영어 업체 선정 시 고려할 점
1. 너무 저렴한 수강료와 영세한 업체는 피해라!
일반적으로 매일25분씩 수업의 경우 10~15만원 정도의 수강료가 적절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한국과 현지의 교육센터 운영 그리고 수준있는 강사 고용 등을 고려했을 때 이보다 낮은 수강료가 책정된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분명 부실성이 우려된다.

2. 화상영어에서 인터넷 속도는 생명이다.
화상영어 업체들을 보면 ‘스카이프’라는 메신져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업체와 자체 화상영어 전용 솔루션을 이용하는 업체로 나누어서 분석해 보자면, ‘스카이프’ 메신져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이유는 현재 90%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필리핀 화상영어 입장에서 봤을 때 필리핀의 열악한 인터넷 환경 때문에 상대적으로 네트워크 부하가 적은 ‘스카이프’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스카이프 프로그램의 경우 교재공유, 웹공유, 전자칠판, 수업녹화등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도록 도와 주는 보조 프로그램에 있어 전용 솔루션보다 미흡하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반해 화상영어 전용 솔루션의 경우 상대적으로 스카이프보다 네트워크 부하가 커서 인터넷 전용선 기반을 가지고 있는 대형 티칭센터가 아니면 끊김 현상이 발생하고 있어 대형 업체에서 주로 사용하고 있다. 여기서 많은 비용을 투자하여 인터넷 전용선을 설치하고 상대적으로 비용이 더 많이 들어가는 ‘화상영어 전용 솔루션’을 대형 업체들이 선택하는 이유는 원할한 수업 진행과 소비자 편의성에 두고 있다.

이런 인터넷 끊김 현상을 확인하기 위해서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료체험을 통해 직접 느껴보는 것이다.

3. 업체명보다 내 강사와의 코드가 중요하다.
대형 업체라고해서 모두 나와 맞는 강사가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화상영어의 가장 큰 강점은 뭐니 뭐니해도 1:1 개인 수준별 맞춤식 교육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따라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강사가 어떤 분인가이다. 자신의 강사 수준과 자신과의 코드가 맞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무료체험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1~2번의 형식적인 무료체험을 통해서는 쉽게 파악할 수가 없기에 최소 3~4번 정도는 수업을 해보는 것을 권장한다. 그리고 어떤 업체의 경우 무료체험 선생님 따라 실제 수업 선생님 따로 있는데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부분이다. 무료체험의 목적이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하는 것은 자신의 강사가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료체험 선생님과 자신이 수업 가능한지를 정확히 물어보아야 한다.

4. 영어 교육과 학생 관리 노하우가 있는 업체인지?
분명 수업은 원어민 선생님과 진행하기 때문에 선생님과 수업만 잘한다면 수업 결과는 좋을 것이다. 하지만 부수적으로 자신의 영어 교육과정과 교재 등의 방향을 잡아주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기위해 필요한 영어 학습법의 조언을 한국인 관리자를 통해 들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가 아니겠는가? 막연히 화상영어에 대한 상담이 아닌 영어 교육 전반에 걸친 상담이 가능하고 차후 학생 관리 시스템이 체계적으로 잡혀 있는지를 정확히 진단해볼 필요성이 있다.

이외에도 화상영어 수업 외에 부가적으로 진행되는 영작문 서비스, 선생님 평가서, 수강료 결제 방법(카드, 현금영수증)등 점검할 포인트가 좀 더 있지만 이는 말 그대로 부수적인 요인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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