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탄한 스토리 라인과 배우들의 맛깔 나는 연기로 대학로 변두리 소극장에서 시작한 공연이 전국 23만 관객을 동원하며 인천서구문화회관까지 도달한 것이다.
'소극장의 기적'이라 불리는 이 연극은 동네 변두리 세탁소를 주제로 삶의 향수를 재현한다. 요란한 소리를 내는 다리미와 수백 벌 옷가지들이 무대 곳곳을 장식해 동네 한 귀퉁이를 지켰던 세탁소 모습을 옮겨놓은 듯하다. 화려한 특수효과와 액션으로 무장한 외국 대작에 비해 순수 창작극으로 세심한 인테리어가 돋보인다.
또한 몇몇 단골손님만 찾는 구식 세탁소지만 걸려있는 수백 벌 옷들 사이로 다양한 인간 군상을 엿볼 수 있다. 어수룩한 세탁 배달부부터 신세대 여학생, 명품 매니아족 나가요 아가씨, 가난한 연극배우까지 세탁소를 거쳐 가는 이들의 일상을 통해 자신의 삶을 되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극단 모시는 사람 관계자는 "오아시스 세탁소가 주는 감동은 평범한 사람들의 평범한 일상 속의 비범함을 담아내고 있다는 점이다. 별다를 것 없어 보이는 주제가 어떤 이야기보다도 관객들을 몰입시키는 강력한 매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면서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인천서구문화회관을 찾은 만큼 많은 분들이 이번 공연을 통해 감동과 재미를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연극은 인천서구문화회관 주최, 해태크라운 협찬, 극단 모시는 사람 주관으로 공연되며, 인터파크 옥션티켓 엔티켓 등을 통해 온라인 예매가능하다. 후원사 신용카드 또는 회원카드를 소지한 관객은 최대 30%까지, 초·중·고등학생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공단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창립기념' 문구가 새겨진 할인권, 전단지, 포스터를 소지하거나 현수막을 사진촬영 해오는 관람객은 5% 추가 할인된다. 자세한 사항은 전화(032-580-1155)로 문의가능하다. [데일리경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