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이통사 통한 휴대전화 통신망 조기구축 불가피
제4이통사 통한 휴대전화 통신망 조기구축 불가피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0.10.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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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 이동통신사 어떻게 될까?
(데일리경제)방송통신위원회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통신 3사의 모바일 트래픽은 지난해 같은 기간대비 약 300%대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와 있다. 또한 현재 이동통신 5,000만 가입자중 스마트폰 가입자가 불과 400만 정도 수준에 불과하며 향후 스마트폰 가입자는 더욱 급속히 증가할 것을 감안하면 이러한 모바일 트래픽의 폭발적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제4이동통신회사 컨소시엄인 KMI의 한 관계자는 “이러한 모바일 데이터 수요 급증에 따라 2009년 말 현재 와이브로 선발주자인 KT는 이미 와이브로 네트워크 구축에 7,300억원을 투자한 바 있으며 향후 신규 와이브로 장비 할부 판매법인인 WIC를 통하여 2,5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여 전국민의 85%가 와이브로 휴대인터넷을 자유롭게 사용하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약 1조원의 투자만으로 전국민의 85%에게 와이브로 휴대인터넷의 무선데이터 서비스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해석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KMI가 방송통신위원회에 사업허가 신청을 하면서 제출한 사업계획서에 의하면, KMI는 허가 이후 5년간 총 2조7천억 원을 전국에 걸친 제4세대 (기지국당 하향 300Mbps, 상향 150Mbps의 스피드로 서비스) 휴대인터넷망을 새로이 구축하는데 투자할 계획이다. KMI는 이상의 2조7천억 원을 전국 8,500개 기지국을 비롯하여, 광역중계장비 (RRH등) 37,000개 국, 소형중계기 약 40만개 국 등의 무선망 투자와 전국에 걸친 인터넷 트래픽 전송을 위한 백본망, 그리고 서비스플랫폼 구축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MI 관계자는 “과거 2005년 KT와 SKT가 와이브로 허가를 받아 망구축 투자를 시작하던 2006년 당시 1개 기지국당 장비 가격은 통상 1억 원 이상이 소요되었으나, 현 시점에서는 기술의 발달과 제조업체의 생산수량 확대 등으로 거의 4천만 원 이하의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망구축이 가능하며, 통상 1개국당 수천만 원이 소요되었던 광역중계장비 (RRH등)의 경우 1천만원 이하의 비용만으로도 충분히 망구축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는 것이다. 이와 같이 KMI측에 따르면 전국, 전국민 커버리지에 필요한 각종 장비의 물량과 단위당 소요 가격, 그리고 앞으로 수요 증가에 따라 더욱 가속화될 통신장비의 가격 인하 추세를 고려할 때 KMI의 순수한 망구축에 필요한 투자금액은 오히려 더 인하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상의 제반 상황을 고려할 때, 1-2년내 기존 통신망으로 감당할 수 없을 만큼 폭증할 것이 명확한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 수요를 정상적으로 수용함으로써, 기존 모바일 음성가입자들로부터 나올 수 있는 서비스 품질 불량에 대한 민원을 해소하고 나아가 세계적 추세인 모바일 인터넷 시대를 앞당기고 관련 산업에서 세계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KMI를 통한 전국에 걸친 휴대인터넷 통신망 조기 구축은 불가피 하며 매우 시의적절한 선택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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