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글로벌증시 상승세속 제한적 범위내 등락 예상
<증시전망>글로벌증시 상승세속 제한적 범위내 등락 예상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8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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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글로벌증시 상승세속 제한적 범위내 등락 예상

지난주 주식시장은 주초반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투자심리가 호전된 가운데 미국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과 다우지수 사상 최고치 경신 등에 힘입어 KOSPI 2000P선을 재돌파하는 강세를 보였으나 주후반 미국 경제지표 발표 등을 앞둔 관망심리 속에 KOSPI 2000P선 지지에 실패했다.

견실한 국내 경기와 기업 실적에 신뢰감이 주된 상승배경으로 작용한 가운데 지난주 KOSPI의 사상최고치 경신과 숨고르기 사이에서 업종별로도 명암이 엇갈렸다. 유가증권시장은 전주말대비 49.55P(2.55%) 상승한 1,996.03P를 기록하면서 3주 연속 상승했고, 코스닥시장도 전주말대비 18.95P(2.38%) 상승한 794.56P로 6주 연속 상승했다. 이에 따라 올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수익률은 각각 +39.15%와 +34.21%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주초반 미국의 긍정적인 실적 전망으로 상승세를 나타낸 이후 외국인이 현물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세로 전환하며 KOSPI 2010P선을 상향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주후반 유가증권시장은 장중 변동성이 확대 속에 KOSPI 2000P선과 1990P선으로 되밀렸다. 


코스닥시장은 주초반 유가증권시장의 급등 흐름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되는 모습을 나타냈지만 외국인 순매수 등으로 810P선을 회복했다. 주후반 코스닥시장은 외국인 매도세가 강화되며 추가 상승에는 실패했지만 810P선 지지에 성공했다.


▣ 이번주 국내 증시 전망 및 전략

지난주 KOSPI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이후 숨고르기 국면에 들어갔지만 주식시장의 분위기가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 만큼 지수가 하락 추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전반적으로 지난 5일 발표된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가 미국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여줄 경우 투자심리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추가적인 상승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번주 주식시장은 미국 증시와 중국 증시 추이와 프로그램 매매 추이에 따라 제한적 범위 내에서 등락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9일 LG필립스LCD를 필두로 3분기 어닝시즌이 개막된다. 지난 1분기와 2분기 LG필립스LCD의 실적발표 이후?KOSPI가 1500P선에 안착하고 1900P선을 향한 상승흐름을 나타낸 만큼 이번 3분기의 첫 신호탄으로서 관심이 주목될 것이다. 국내 기업들의 3분기 실적이 주식시장에 선반영된 측면이 강하지만 3분기 실적을 비롯한 향후 실적 개선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어 주식시장 전체 분위기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외적으로 금주에는 9일 발표되는 미국의 알코아의 실적 발표와 11일 일본은행의 정책회의에 관심을 높여야 할 것이다.

최근까지 미국 소비경기 부진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다국적 기업을 중심으로한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있어 미국의 실적 발표를 통한 미국 증시 추이에 관심이 주목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미국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감으로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금리 이하 단행 이후 달러화 약세가 진행되고 있어 일본은행의 금리 결정에 따라 엔화의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건국기념일 휴장을 마치고 복귀하는 중국 증시의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중국 증시의 가파른 상승세가 부담 요인인 것은 사실이지만 최근 세계은행이 중국의 경제전망치를 11.3%로 상향 조정하는 등 중국의 성장을 통한 중국 관련주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실질적으로 04년 4월에 시작된 중국의 긴축 싸이클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지 못한 상황인데다 중국의 고성장세가 글로벌 인플레 및 경기 리스크를 완화시키고 있는 만큼 중국 증시의 단기조정 가능성에 집착하기 보다는 추세에 순응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다만 10월 옵션만기일을 맞아 사상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매수차익잔고에 대한 부담감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연준의 페드워처(Fed Watcher)들이 FRB의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에 회의론을 제기하고 나서고 있는 만큼 주후반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와 도날드 콘 연준 부의장의 연설 등이 이번주 국내 증시의 추가 상승 시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한양증권 이해아 씨는 "이번주 미국 증시 등 대외 변수들이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을 점검하는 한편 프로그램 매매에 의한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밝히며.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욕구가 높아지면서 주식시장이 일시적인 하락세를 나타낼 수 있겠지만 어닝시즌에 대한 기대가 높다는 점을 고려할 때 주가 하락시 실적 호전주 중심의 저가 분할 매수를 통해 중기적인 관점에서의 시장대응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본 내용은 투자판단의 참고사항이며, 투자책임은 투자자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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