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미백과 미백 후 주의사항
치아미백과 미백 후 주의사항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9.28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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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초 한 30대 남성이 서울대입구역에 있는 치과에 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다가 누렇게 변해버린 치아 색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이가 누렇습니다. 그래서 친구들 모임에 가도 마음껏 웃기가 두렵네요. 이가 하얗게 되는 방법이 없을까요?”

요즘 하얀 치아가 미의 기준에 하나로 손꼽게 되면서 치아미백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고 있다. 최근 진행된 결혼박람회를 가보면 치아 미백을 홍보하는 부스도 더러 눈에 보인다. 결혼 전에 더 아름답게 외모를 가꾸고자 하는 여성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젠 젊은 여성뿐만 아니라 다양한 계층에서 치아 미백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치과전문의 백은숙 원장은 "요즘에는 젊은 사람 뿐만 아니라 나이 많은 어르신에 이르기까지 치아미백에 관심이 많다"며, "본래 나이가 들면 치아에 상아질 성분이 많아지면서 젊을 때보다 치아 색이 더 어두워지기 마련이다"라고 말했다.

치아미백은 다양한 원인으로 변색돼 누렇게 보이는 치아를 하얗고 밝게 복원시켜주는 시술로, 100년도 넘는 긴 역사를 가지고 있다. 1868년 옥살산(oxalic acid)을 이용한 치아미백의 방법이 최초로 소개된 이래로 수 많은 미백제들이 소개되었다가 1910년에 이르러서 고농도의 과산화수소수를 치아에 바르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었다.

현재 미백제의 주성분으로 쓰이는 10% 카바마이드 퍼록사이드(carbamide peroxide)는 1960년대 후반 Klusmier가 개발한 자가미백에 처음으로 쓰인 이후로 이를 응용한 수많은 약재들이 개발되고 있다.

치아미백은 특수장비를 이용하는 치과치료와 아니면 개인 트레이를 이용해 집에서 자가미백 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으며 보통 2~3주 정도 지나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치아가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황색 또는 갈색으로 변색된 경우에 가장 효과가 좋고, 심한 테트라사이클린성 변색이나 백반증 등의 몇 가지 경우에는 미백이 어려운 경우도 있다.

치아 미백 후에는 몇 가지 주의 해야할 점이 있다. 미백 후 일주일까지는 커피나 홍차, 콜라 등 착색이 쉬운 음식물을 피해주며, 흡연도 최소 일주일 동안 삼가 해야 한다. 치료를 받은 후에 치아가 시리거나 잇몸이 따가운 경우가 있지만, 이것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미백제를 사용하지 않으면 며칠 내로 사라지게 된다. 이때 자극을 주는 음식이나 행동을 피하는 것이 좋다.

백은숙 원장은 “미백 후에 치아 색이 조금씩 어두워지게 되는데, 원래 치아 색으로 돌아가기까지 약 6년 정도 걸린다”며 “2년에 한 번씩 치아미백을 정기적으로 받는다면 하얀 치아를 계속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평소 우유나 달걀, 사과, 당근, 물 등 치아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많이 섭취하고 미백치약을 쓰는 것도 하나에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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