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남녀 92%, 한국사회는 뇌물, 청탁 통해”
“성인남녀 92%, 한국사회는 뇌물, 청탁 통해”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5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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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남녀 92%, 한국사회는 뇌물, 청탁 통해”

성인남녀 10명 중 9명은 한국사회에서 성공하는데 뇌물, 청탁 등의 부정한 방법이 통한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성인남녀 2,052명을 대상으로 “한국사회에서 성공하는데 뇌물, 청탁 등의 부정한 방법이 통한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설문을 진행한 결과, 무려 92%가 ‘예’라고 응답했다.

통한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23.4%가 ‘실제로 주변에서 많이 봐서’를 선택했다. 그 다음으로 ‘사람들의 인식이 개선되지 않아서’(19.7%), ‘물질만능주의 사회라서’(15.7%), ‘뉴스를 통해 자주 접해서’(12.2%), ‘유혹을 뿌리치기 쉽지 않아서’(10%) 등의 순이었다.

반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유로는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어서’가 38.4%로 가장 많았다. 뒤이어 ‘실력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31.1%), ‘숨기기 어려워서(인터넷 활성화 등)’(12.2%), ‘정직한 사람들이 많아서’(10.4%), ‘들통났을 때가 두려워서’(4.3%) 등이 있었다.

실제로 목적 달성을 위해 부정한 방법을 써 본 사람은 9.9%에 불과했지만, 앞으로 부정한 방법을 사용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31.9%가 ‘있다’라고 답했다.

한편, 주변에서 부정한 방법으로 목적을 달성한 사람을 봤을 때 드는 생각으로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낀다’라는 의견이 28%로 가장 높았고, ‘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진다’(27.8%)가 근소한 차이로 바로 뒤를 이었다. 이외에도 ‘삶의 의욕이 사라진다’(14.2%), ‘짜증이 난다’(9.2%), ‘화가 난다’(7%)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그러나 ‘부럽다’(6.3%), ‘방법을 알고 싶다’(4.7%) 등의 긍정적인 소수 의견도 있었다.

사람인 김홍식 본부장은 “최근 연이어 쏟아져 나오는 학력위조, 권력형 비리, 부정선거 의혹 등 부정적인 뉴스들로 인해 사회에 대한 불신이 커진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여진다.”라며 “그러나 이는 어느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닌 우리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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