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절기 비염, 실내 공기 정화와 온도 유지에 신경 써야
환절기 비염, 실내 공기 정화와 온도 유지에 신경 써야
  • 이원섭 기자
  • 승인 2010.09.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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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간의 추석 연휴가 끝나고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는 직장인들의 모습 속에 아쉬움이 느껴진다. 추석 기간 동안 여행을 다녀왔거나 차례상 차리느라 정신없이 보냈던 사람들은 아직 피로가 덜 가신 모습이다. 하지만 이처럼 연휴동안 외출이 잦았던 사람이라면 코건강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가을철 꽃가루와 먼지들은 코점막을 자극시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또한 요즘 같이 밤낮기온차가 큰 날씨에는 코가 더욱 예민해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지 않도록 실내 공기 정화와 온도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비염을 앓았던 경험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재발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미리 면역력을 강화시켜주는 등의 노력을 기해야 한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알레르기 염증 반응으로 인한 재채기, 콧물, 코 가려움 등의 증상을 보이는 환경 질환의 하나이다. 비염은 환경적 오염요인 외에도 애완동물로 인해서도 발병하므로, 동물 알레르기가 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비염의 주된 원인으로는 집 먼지 진드기, 꽃가루, 곰팡이, 애완동물의 털, 비듬 등이다.

비염은 종류도 여러 가지가 있는데 코가 막히는 비후성 비염과 콧물을 형성하는 점막이 위축되는 위축성 비염, 대표적인 환경질환인 알레르기 비염 여러 가지가 있고 알레르기성 비염은 꽃가루나 진드기, 동물의 털 등이 원인이어서 최근 환자수가 증가하는 추세에 있다.

알레르기 비염 환자들은 처음에 나타나는 증상이 감기와 흡사해 감기인 줄 알고 병원을 방문했다가 비염으로 진단받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이비인후과에 가보면 어디에나 전문 비염클리닉이 있을 정도로, 비염은 감기만큼 흔한 질환이 됐다.

한의학 박사 구자훈 원장은 “비염은 감기와 증상이 비슷한 것 같지만 다르다.”며 “감기는 콧물이 먼저 나고 재채기와 코막힘 열이 나면서 두통이 일어나기만 보통 1주일 정도면 회복이 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재채기가 먼저 나오고 맑은 콧물에 코막힘은 있기만 열은 발생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1주일이상 같은 증상이 일어나면서 일정한 조건에서 발작적 재채기를 동반한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비염치료는 오래 걸리고, 재발률도 높아 완치가 어려운 것으로 생각되어, 몇 달 동안 한약을 먹어야 한다든가, 꾸준히 침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알려져 왔다. 하지만 최근 간단히 고약을 붙이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개발되어, 환자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치료법이 있어 눈길을 끈다.

구자훈 원장은 “쾌비고 요법은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 위를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하는 원리로 만들어졌다.”고 치료원리에 대해 언급했다.

쾌비고 요법은 침구치료를 응용한 발포요법으로, 양 미간의 중앙에 지름 약 2mm 정도의 고약을 먼저 붙이고, 그 위에 약 7mm 정도의 불투명한 원형 반창고로 덮어주면 끝나는 치료법이다. 시술시간은 1분이면 충분하며 이 고약은 대략 하루 정도 지나면 발포(약간의 물집)가 되는데, 이 고약을 제거하는 것으로 치료 과정은 모두 끝이 난다. 치료는 일주일에 한번, 치료횟수는 평균 10회 정도면 된다.

한방으로 비염을 치료하게 되면, 체내의 면역력을 증진시키고 저항력을 높여 체력이 회복되는 효과까지 누릴 수 있다. 또한 각자의 체질에 따른 처방이 가능하기 때문에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잘 낫지 않는 만성비염환자라도, 쾌비고 치료를 하면서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데일리경제]

도움말=한의학 박사 구자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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