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임종민씨(가명, 27세, 남)는 요즘 갑자기 심해진 여드름 때문에 고민이다. 턱 주변으로 울긋불긋 단풍처럼 올라온 여드름으로 인해 면도를 하는 것도 어렵고 살짝 건드리기만 해도 너무 아파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이다. 치료를 위해 각종 여드름 치료법을 알아보고는 있지만 어느 것이 좋을지 몰라 고민스럽기만 하다.
물류회사에서 일을 하고 있는 최연주씨(가명, 30세, 여)는 야근 후 갑자기 돋아난 여드름으로 스트레스에 시달리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넘쳐나는 업무 때문에 일주일간 야근을 했더니 어느새 뺨과 턱 주변으로 울긋불긋 여드름이 올라오기 시작한 것. 결혼 전 시부모님께 인사를 드리러 가야하는데 얼굴에 돋아난 여드름은 좀처럼 가라앉을 줄 모르고 있다.
이렇게 최근 20대 30대 성인들 중에 여드름 질환을 앓고 있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 분당 펄피부과의 이선영 원장과 함께 성인여드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조언을 구했다.
여드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인가?
청소년기의 여드름은 이제 막 발달하기 시작한 피지선이 과도한 피지를 배출하고 성 호르몬의 불규칙한 분비 그리고 모공이 노폐물과 각질에 의해 쉽게 막히는 문제등으로 발생하지만 성인 여드름의 경우에는 피지 분비가 많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여드름이 발생한다.
주로 땀이나 노폐물로 인해 모공이 막히고 그 곳에서 여드름의 원인균이 증식을 하게 되면서 여드름이 발생하는데 대체로 민감성 피부의 경우 조금만 피곤해지거나 수면이 부족해지면 쉽게 생긴다.
얼굴 뿐 아니라 목이나, 등, 가슴과 같이 다양한 곳에 여드름이 발생할 수 있는데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민감성 피부의 경우 잦은 세안이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잦은 세안은 피부를 자극하여 각질을 더 만들고 피부 보호막까지 손상시켜 모공을 막게하여 여드름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스트레스는 호르몬의 불균형을 유발하고 신체의 면역력을 약화시키며 불면증 등 다양한 증세를 가져오고 이들 하나하나가 여드름의 원인이 되므로 스트레스는 여드름의 주원인이라 할 수 있다. 최근 늘어난 여성들의 음주와 흡연도 여드름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다.
여드름을 짜지 않아도 여드름이 치료되는 방법이 있다!
‘중증 여드름 환자의 고통을 어떻게 하면 줄일 수 있을까?’ 이선영 원장의 고민에서 시작한 것이 바로 짜지 않는 여드름치료이다. 여드름 환자들을 돌보다 보면 면포가 적은 사람들도 있지만 면포가 수백 개에 달하는 환자들도 많기 때문이다.
그 많은 면포들을 일일이 짜다보면 시간도 오래 걸리고 통증도 동반되기 때문에 환자에게는 고통스럽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여드름 치료 시 통증을 줄이고 치료 후 남는 자국도 피할 수 있는 방법을 찾다가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다.
짜지 않는 여드름 치료법은 피부세포의 기능을 정상화 하는데 초점을 맞춘 치료법으로 면포가 자연적으로 배출되는 과정을 빠르게 촉진시킨다. 또 발생한 염증에 대해서는 항염작용과 함께 각질형성세포의 재생을 도와 염증 후 흉터나 자국이 남는 것을 최소화 하고 있다.
보람을 느꼈던 환자는?
5년이 넘도록 염증성 여드름으로 고생해오던 29세의 여자 환자분이 있었다. 거의 병변의 대부분이라 항상 병변 내 주사와 면포를 짜오던 환자이다. 피지양이 많아서 가끔 피지 조절제를 복용하기도 했지만 나이가 들면서 눈가와 입주변이 건조해지는 현상이 심해져 중단을 하게 되었다.
그러다 짜지 않는 여드름 치료법을 사용하면서 큰 효과를 보게 되었다. 여드름을 짜지 않아도 면포가 세안을 하면서 저절로 잘 떨어져 나가고 피지의 양이 줄면서 피부가 몰라보게 매끄러워졌다.
히알루론산이 포함되어 있어 치료 후에 특히 피부가 촉촉해졌는데 환자분도 이전의 필링을 받을 때와 달리 피부가 건조해지지 않고 오히려 보습이 잘되는 느낌이라며 너무 좋아 했다.
5년 동안 너무 힘들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다.
펄피부과의 이 원장은 “여드름 피부의 경우 다양한 증상과 타입으로 발생할 수 있으니 무엇보다 먼저 피부과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또한 치료와 더불어 여드름으로 상처받고 지친 피부에 대한 관리를 병행하면 더욱 빠른 개선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