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 어찌해야할까?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오는 두통, 어찌해야할까?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9.17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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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은 우리나라 성인의 90%이상에게서 발생하는 가장 친숙한 질환 중에 하나이다. 특히 사회가 복잡화 되어가면서 여러 가지 두통에 노출될 상황은 점차 늘고 있다. 특히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해 직장인들에게서 두통 증상이 자주 나타난다.

두통은 자주 발생하는 질환인 만큼 간과하기 쉽지만, 뇌졸중 등의 다른 질환의 전조증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에 쉽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또한 오랜 기간 방치할 경우, 만성 두통으로 발전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두통이 나타나면 전문병원을 찾아 치료를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통은 눈에 보이는 명확한 구조적 이상이 없어도 편두통이나 긴장성 두통이 생길 수 있다. 직장인들이 이런 경우가 많은데, 머리와 목을 둘러싼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되면서 긴장성 두통이 오는 것이다. 이외에도 머리의 뒷골과 옆 골에 쑤시는 듯한 통증이 나타나고, 뒷목이 뻣뻣해지고 어깨가 결리는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대체적으로 긴장성 두통의 원인은 스트레스, 비스듬한 자세, 어깨나 목에 힘이 많이 가해지는 자세, 미간을 잔뜩 찌푸리는 습관 등이 그 주요한 원인인데, 만성적으로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스트레스가 원인인 긴장성 두통 외에 머리 한쪽이 아픈 편두통도 있다. 이것은 자율신경계가 복합적으로 작용해 낳는 것인데, 뇌를 싸고 있는 혈관이 늘었다 줄었다 하면서 통증이 온다. 긴장성 두통과 마찬가지로 편두통도 스트레스나 심리적 부담이 클 때 더 심해진다. 편두통은 커피, 포도주, 소염진통제, 피임약, 고혈압 약 등의 복용으로도 발생키도 한다.

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은 “지속적인 두통이 있거나 통증이 심하다면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며 “한의학적으로 바라보는 두통의 원인은 다양하게 존재하는데, 그 원인에 맞추어 치료를 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 원장은 “먼저 약물요법으로 청뇌탕과 청뇌환이 있다.”며 “이는 동의보감에 근거해 만든 것으로, 각 환자들의 체질과 원인에 맞춰 처방하는 한약이다.”고 소개했다. 이 한약재는 두통을 완화시켜주고 없애주는 황금, 치자, 강활 등으로 구성해 복용을 하면 점차적으로 두통이 줄어들고 머리가 맑아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주로 심한 두통이나 만성 두통에 높은 효과를 나타낸다.

뜸요법도 있는데, 두통을 치료하는 데 기본이 되는 백회혈과 다른 혈자리에 뜸을 뜨면 이열치열로 머리에 몰린 열을 치료할 수 있다. 이러한 뜸은 또한 몸에 기운을 돋우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약침요법은 통증을 잘 제어하는 약재들을 선별해 만들어진 주사액을 경혈에 주입하여 치료하는 방법이다. 약이 체내에 퍼짐에 따라 두통이 줄어들고 머리가 맑아지게 된다. 이러한 약침은 만성통증이나 통증이 아주 심한 경우에 사용하면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부항요법은 몸의 순환을 바로 잡고, 탁한 혈을 없애는데 도움을 준다.

또한 몸의 기운을 안정적으로 흐르게 해주는 명상요법과 먹는 것으로 치료효과를 높이는 식이요법도 함께 병행하면 치료효과를 높일 수 있다. 두통은 조금의 노력만 기울이면 쉽게 치료할 수 있기 때문에, 치료에 있어 부담을 가지지 말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임해야 하겠다. [데일리경제]

도움말=한의학 박사 남무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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