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강북간 양극화 여전한 전세시장
강남, 강북간 양극화 여전한 전세시장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5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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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강북간 양극화 여전한 전세시장

추석연휴가 끝나면서 잠잠했던 전세시장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지만 강남과 강북간 양극화는 여전하기만 하다. 강북지역은 저렴한 소형매물 위주로 세입자들의 발걸음이 활발히 이어지고 있는 반면 강남지역은 거래시장이 한산해 추석 이전과 분위기가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이다. 특히 강남구는 잠실주공재건축인 레이크팰리스, 트리지움 등 대단지 입주물량이 대거 전세물건으로 쏟아져 나오면서 금주 마이너스 변동률을 기록했다.

한편 양천구는 99~132㎡대(30평형대) 매물 위주로 소진되면서 7주간 이어진 보합세를 깨고 오름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인천은 대부분 지역이 극심한 매물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가 금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을 확인한 결과 각각 서울 0.03%, 신도시 0.00%, 경기 0.06%, 인천 0.20%를 기록했다.

서울은 △강북구(0.24%), △도봉구(0.23%), △은평구(0.22%), △노원구(0.21%), △구로구(0.21%), △동작구(0.16%), △양천구(0.15%) 순으로 올랐다. 반면 △강남구(-0.32%)는 내림세를 나타냈다.

노원구는 가을철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급매물이 빠르게 소진되는 모습이다. 상계동 주공6단지 66㎡(20평형)의 경우 지난 주보다 250만원 상승한 8500만~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구로구는 개봉동 일대가 강세다. 구로, 부천 일대에 직장을 갖고 있는 수요층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입주한지 얼마 되지 않은 단지들의 오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아이파크개봉 112㎡(34평형)가 25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2000만원 선이다.

한동안 약세를 면치 못했던 양천구는 99~132㎡대(30평형대) 매물 위주로 거래가 성사되면서 모처럼 오름세를 기록했다. 목동 목동신시가지5단지 115㎡(35A평형)가 2억8000만~3억4500만원 선으로 750만원 올랐다.

반면 강남구는 잠실주공의 입주로 전세물량이 풍성해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신규아파트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는 모습. 역삼동 개나리래미안 145㎡(44평형)의 경우 1000만원 하락한 5억1000만~5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지역은 △성남시(0.47%), △이천시(0.39%), △남양주시(0.36%), △의정부시(0.33%), △광명시(0.22%) 순으로 오름세를 기록했다.

성남시는 가을 이사철 여파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인근 재건축 이주수요까지 형성되면서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하대원동 성남자이 105㎡(32평형)가 1억5000만~1억8000만원 선으로 지난 주보다 500만원 상승했다.

의정부시는 가을철 신혼부부 및 이사수요가 활발하다. 전반적으로 매물은 부족한 편. 금오동 세아아파트 148㎡(45평형)의 경우 1250만원 오른 8000만~9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광명시는 서울과 인접해 있고 가격도 비교적 저렴해 세입자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가산디지털단지와 가까운 것도 큰 이점. 소형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원활한 가운데 하안동 주공11단지 49㎡(15평형)가 500만원 오른 6500만~7000만원 선이다.

인천은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전셋값 상승률을 기록한 가운데 대부분 지역이 매물 품귀 현상을 보였다. 구별로는 △서구(0.42%), △중구(0.37%), △계양구(0.33%), △남구(0.33%), △부평구(0.30%) 순으로 올랐다.

개별단지로는 서구 검암동 신명스카이뷰1차 109㎡(33평형)가 500만원 오른 9000만~9500만원 선, 계양구 계산동 신도브래뉴 102㎡(31평형)가 500만원 오른 1억3000만~1억4000만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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