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순 외교부장관은 7일부터 13일까지 7일간 독일, 폴란드, 네덜란드, 프랑스를 방문할 예정이다.
유럽 방문 기간동안 송 장관은 주요 유럽국과의 양자 협력관계 증진 도모, 한-EU FTA 조기체결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특히 독일 방문 기간동안 프랑크-발터 슈타인마이어(Frank-Walter Steinmeier) 외교장관과의 한-독 외교장관회담, 독일외교정책협회(DGAP) 연설 및 독·한의원친선협회(회장 Koschyk 의원) 간담회 등을 통해 북한 핵문제 해결,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및 동북아 다자안보 체제 등에 대한 독일측의 이해를 제고하기로 했다.
또한 송 장관은 유럽의 중심국가인 독일이 한·EU FTA 협상의 진전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요청하는 한편, 기후변화, 국제평화유지활동 등 국제적 이슈에서의 공동대응 방안에 대해 협의를 가질 계획이다.
9일은 독일외교정책협회 연설을 통해 송 장관은 독일 및 유럽의 경험이 한반도 평화 및 동북아 다자안보체제 구축에 있어서 소중한 시사점을 제공한다는 점을 언급하고, 아울러 최근의 북핵문제 진전사항 및 2007 남북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독일방문에 이어 송 장관은 9일~10일 폴란드를 공식 방문하고, 안나 포티가(Anna Fotyga) 외무장관과 한-폴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송 장관은 우리기업의 대폴란드 진출 확대 및 투자여건 개선 등 양국간 실질적 경제협력 증진 방안에 대해 협의하고, 북한핵문제 및 한반도 평화·번영에 대한 폴란드의 지지를 당부하면서 북한 개혁·개방 지원 등을 통해 폴란드가 한반도 평화에 지속적으로 기여해 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다.
송 장관은 또한 10일~11일간 네덜란드를 방문, 막심 자크 마르셀 페어하헨(Maxime Jacques Marcel Verhagen) 외교장관과 한-네덜란드 외교장관 회담, 마리아 판 데어 후벤(Maria van der Hoeven) 경제부 장관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간 실질협력관계 증진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한반도 정책에 대한 네덜란드의 지속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페허하헨 외교장관의 한국 방문 등 고위급 인사교류 강화, 기후변화 등의 주요 국제이슈 및 국제기구에서의 협력 방안도 논의할 예정이다.
외교부 측은 "송 장관은 금번 유럽순방 기간동안 2012 여수박람회에 대한 지지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베를린에서 EU 지역 공관장회의 및 파리에서 아프리카·중동 지역 공관장 회의를 주재, 2012 여수박람회 유치전략을 점검하고, 우리의 대(對)유럽, 대(對)아중동 외교 활성화 방안에 대해서도 협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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