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어나면 붓는 얼굴, 반복되면 ‘부종’ 의심해야
일어나면 붓는 얼굴, 반복되면 ‘부종’ 의심해야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0.09.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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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저녁으로 손발이 붓거나, 수면 후 얼굴이 심하게 붓는 경우라면?
(데일리경제)물론 간혹 보이는 경우라면 쉽게 지나칠 수 있지만, 만약 이런 상황이 반복된다면 그저 넋 놓고 지나쳐서는 안 된다. 이때는 부종을 의심할 수도 있기 때문.

부종은 정도에 따라 혹은 증상에 따라 심하게는 질병으로 분류되며, 건강 이상의 신호로 볼 수 있다. 현대인들의 생활습관, 환경 등에서 쉽게 야기 될 수 있는 ‘부종’에 대해 미그린한의원 <엔젤클리닉> 김종권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알아봤다.

◆ 부종, 다양한 원인과 질환의 초기 = 부종(浮腫, edema)은 몸이 붓는 증상을 말하며, 대부분 심장병이나 신장병, 또는 몸의 어느 한부분의 혈액순환장애로 생긴다. 이때 세포의 사이공간에 여러 종류의 액체가 고여 생기는 것이 바로 ‘부종’인 것이다.

이러한 부종은 ▲신장 ▲심장 ▲간장 질환 및 ▲정맥 ▲림프계 등의 순환계 질환 ▲빈혈 ▲영양실조 ▲알러지 ▲임신 ▲출산 등에 의해 유발되는 등 다양한 원인을 가진다. 특히 암에 걸렸을 때에도 부종이 올 수 있는데 이때는 악성종양이 림프관이나 정맥을 압박하여 나타난다.

한편 부종의 증상은 얼굴, 손, 다리 등 부위에 따라 분류할 수 있으며, 증상도 조금씩 차이가 있다.

◆ 하체부종, 하체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어 = 하체부종은 주로 다리가 붓고 저리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오래 서서 일하는 직업이나, 장기간 앉아 있는 경우 이런 증세를 쉽게 볼 수 있다. 이는 체중이 하체로 실리면서 이로 인해 근육의 경직, 혈액순환의 장애로 이어져 저름증상과 부기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러한 증상이 반복되면, 혈액과 체수분의 순환이 잘 되지 않는데 이는 하체부종의 증가로 인해 노폐물과 지방의 축적이 늘어나게 되어 결국 하체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다.

◆ 자고 일어나면 붓는 얼굴, 왜? = 얼굴은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거나 갑상선 기능이 저하되면 쉽게 붓는다. 또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인해 수분의 배출이 원활치 못해 붓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음식도 영향을 준다. 자극적이고 염분이 많은 음식, 혹은 지나치게 적은 양의 수분 섭취 역시 부종을 부추기기도 한다.

한편 눈꺼풀이 잘 붓는 것은 신장이 약한 경우에 해당하는데, 이는 눈 부위가 모세혈관과 피부막이 얇기 때문에 증상이 두드러져 보이기 때문이다.

◆ ‘비장’기능 떨어지고 ‘기’ 허하면, 손발 잘 부어 = 손발이 유난히 많이 붓는 경우 ‘기허부종’을 의심할 수 있다. 말 그대로 기가 허해서 생기는 부종으로 비장 이외에도 폐와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포함된다.

만약 지속적으로 손발에 부종이 생기고,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쉽게 피로하다면 기허부종을 의심해야 할 수 있겠다.

◆ 부종, 생활 속 예방은 어떻게? = 운동과 신체활동이 많아지면 근육의 수축작용으로 인해 강제적인 순환이 일어나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부종은 감소하게 된다. 또 일상에서는 반신욕도 부종 개선에 도움이 된다. 반신욕은 혈액순환 및 림프순환기능 뿐만 아니라, 정신적 스트레스와 긴장을 해소해주는 역할을 한다.

간혹 땀을 내는 것이 부종에 좋다고 하는데, 사실 모두에 해당하지는 않는다. 소음인의 경우에는 지나치게 높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땀을 내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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