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커질수록 ‘비염’ 예방 철저해야!
일교차 커질수록 ‘비염’ 예방 철저해야!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9.15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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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가을에 접어들면서 밤낮 기온차가 벌어지고 있다. 이러한 환절기에는 여러 호흡기 질환에 주의해야 한다. 날씨가 쌀쌀해질수록 상대습도와 기온이 낮아져서 호흡기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시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비염, 축농증, 천식환자 등의 호흡기 환자들에게는 온도가 높고 습도가 높은 환경이 좋다.

 

올 해 유난히 습하고 더웠던 날씨 때문에 호흡기 환자들이 많이 늘었다고 한다. 높은 습도로 인해 진드기와 세균의 번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진드기와 집먼지로부터 코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햇볕이 잘 들고 환풍이 잘 되는 환경을 조성해 주어야 한다. 일반적으로 적당한 실내 온도는 20~22℃이며, 습도는 50%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호흡기의 대표적인 질환 중에 하나인 알레르기 비염은 치료기간도 오래 걸리고 정확한 원인을 밝히기가 까다로워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기 쉽다. 따라서 참을성을 갖고, 긍정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특히 비염환자는 기온과 습도에 민감하므로, 항상 청결하고 쾌적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알레르기 비염에 걸리면 재채기, 맑은 콧물, 코막힘의 특징적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목 뒤로 묵지근한 가래가 넘어가는 후비루 증후군도 발생한다. 보통 감기는 2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치유되는 데 비해, 알레르기 비염은 원인 물질이 사라지지 않으면 지속되게 마련이다. 따라서 특정한 환경에서 증상이 나타나거나 2주 이상 증상이 이어지면 전문의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

비염을 전문으로 치료해온 한의사 구자훈 원장은 “비염의 치료는 이러한 바람직한 생활 습관이 기본이 돼야 하지만, 증상이 진행된 경우라면 물리적인 치료가 불가피하다.”며 “최근 개발된 고약 치료제인 쾌비고는, 비염을 쉽게 치료할 수 있어 환자들의 인기가 높다.”고 비염 치료법, 쾌비고를 소개했다.

이어 “쾌비고는 혈위첩부법을 이용한 것인데, 이것은 혈자리에 고약을 직접 붙이며, 침구치료를 응용한 것.”이라며 “이는 침과 뜸이 혈자리를 자극하는 대신 해당 약물이 혈위를 자극하여 약리작용을 통해 신체의 기능을 조정하고 기의 흐름을 잘 통하게 한다.”고 치료원리에  대해 설명했다. 

쾌비고의 치료부위는 인당혈이 선택되는데, 이는 각종 비질환에 상용되는 주혈중의 가장 최근에 알려진 혈자리로서 양미간의 정중앙에 위치하며 해부학상으로는 비근 중에 있다. 이것은 해독시키고 막힌 것을 뚫어 주며 부은 것은 내려주고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인당혈의 성질과 쾌비고의 약리작용이 같이 반응하여 알레르기성 비염을 치료하는 것이다.

쾌비고는 두 장의 반창고로 되어 있고, 그 사이에 고약이 들어있어서 고약을 붙인 자리의 피부에 물집을 조금 만들어서 진물이 나게 하는 것인데 진물이 많이 나야 효과가 좋다. 보통 3-4시간에서 하루정도가 되면 진물이 나는데 고약이 들뜨든지 고약 주위가 지저분해질 정도가 되면 때낸다. 때낸 고약은 다시 붙이지 않으며, 진물이 나면 고약의 효과가 일주일 정도 지속된다.

고약을 때내고 난 뒤, 진물은 닦아내고 소독약이나 연고를 바르지 않아야 한다. 처음에는 약간 표시가 나지만 치료 후 없어진다. 고약을 때내기 전에는 물이 들어가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고약의 효과는 일주일간 지속되므로 일주일에 한번 씩 반복해서 고약을 새것으로 교체하면 된다. 치료기간은 평균 2~4개월 정도다.

비염은 치료가 쉽지 않아, 한번 걸리게 되면 계속 재발하기 쉽기 때문에 평소에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으로, 신체의 면역력을 높이고 비염을 일으키게 하는 집 먼지와 애완동물은 가급적 멀리하도록 해야 한다. [도움말=한의학 박사 구자훈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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