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전셋값 7주만에 상승
서울 전셋값 7주만에 상승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5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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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7주만에 상승

서울 전셋값 변동률이 0.01%로 7주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추석연휴가 지나고 본격적인 이사철이 도래하면서 전세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수도권 매매 시장은 추석 이후 큰 변화 없이 소형 아파트 위주로 젊은 부부 등 실수요자 거래가 주를 이뤘다.

경기도에서는 이천시(0.40%)가 특전사 이전 확정으로 국방부가 성남~여주 복선전철 조기개통 및 행정타운 인근의 택지개발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세가 올랐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9월 28일부터 10월 4일까지 서울, 인천,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값 주간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는 0.02%, 전셋값은 0.01%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용산구가 높아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1%. 지역별로는 용산구(0.13%), 노원구(0.06%), 동대문구(0.06%), 마포구(0.06%), 성동구(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강동구(-0.05%), 강남구(-0.02%) 등은 하락했다.

용산구는 국제업무지구 조성 여파로 주변 지역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산천동 일대는 시세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뒤늦게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

산천동 리버힐삼성 142㎡가 2천5백만원 올라 7억~8억5천만원, 원효로4가 산호 99㎡가 2천만원 오른 7억~8억원.

동대문구는 전농동, 답십리동 일대가 오름세다. 전농,답십리 뉴타운 개발 기대가 높고 지난 6월 발표 된 청량리~신내 경전철 수혜도 받을 것으로 예상돼 투자를 겸한 실수요가 꾸준하기 때문.

대단지에 선호도가 높은 전농동 SK 109㎡B가 7백50만원 올라 3억6천5백만~4억5천만원, 답십리동 대우 105㎡가 5백만원 올라 3억~3억6천만원이다.

마포구는 추석 이후에도 소형 아파트 강세가 계속됐다. 특히 성산동 일대는 기존 전세 세입자 중 재계약이 어려워졌거나 DMC 출퇴근 수요, 도심권 출퇴근 수요 등으로 전셋집을 구하지 못한 수요가 매매로 선회해 소형 아파트 매물이 더욱 귀해졌다.

성산동 동성 79㎡가 1천만원 오른 2억1천5백만~2억4천5백만원, 대원 79㎡가 8백만원 올라 1억9천2백만~2억2천5백만원.

반면 강남구는 매도·매수 관망세가 더욱 짙어져가는 상황. 적어도 대선 전까진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의견과 더 이상 지금과 같은 하락세는 없을 거라는 의견이 매도·매수자간 팽팽하게 엇갈리고 있다.

9월 말 개포주공 용적률 상향 조정으로 동반 상승을 기대했지만 결과가 연기돼 기대감이 꺾인 대치동 은마가 104㎡가 1천만원 하락해 9억5천만~10억7천만원이다.

이천시, 부발읍과 증포동 일대 큰 폭 상승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은 0.02%와 0.01%, 인천은 0.07%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 이천시(0.40%), 의정부시(0.21%), 광명시(0.21%), 시흥시(0.20%) 순으로 올랐으며 화성시(-0.21%), 용인시(-0.06%) 등은 하락했다.

이천시는 부발읍과 증포동 일대가 큰 폭으로 올랐다.

9월 말에 발표된 마장면 일대 특전사 유치가 확정되면서 국방부에서는 성남~여주간 복선전철(2010년 개통예정) 조기 완공과 증일동 행정타운 인근 택지개발, 특전사 주변 복지시설 건립 등 인센티브를 줄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에 개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

서울 등 외부에서 투자수요도 이어지고 있다. 부발읍 청구 138㎡가 1천만원 오른 2억8천만~3억2천만원, 증포동 신한 79㎡가 1천만원 오른 1억~1억2천만원.

의정부시는 용현동 일대가 올랐다. 의정부 경전철(2010년 예정) 공사가 8월말부터 착공이 시작돼 기대감이 높다. 꾸준히 시세가 올랐으나 아직도 인접한 도봉동, 상계동 보다 3.3㎡당 3백만원 이상 저렴해 실수요자들의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

용현동 신도10차파크힐타운 79㎡가 1천5백만원 상승한 1억~1억2천만원이다.

반면 화성시는 병점동 우남퍼스트빌1,2차가 연일 하락세다. 올 하반기에 입주 3년차가 도래하면서 매물은 풍부해진 데다 9월말 동시 입주를 시작한 동탄1신도시 2차 입주물량이 쏟아지면서 저가매물조차 적체가 계속되고 있다.

병점동 우남퍼스트빌1차 128㎡가 2천만원 하락한 3억6천만~4억1천만원, 우남퍼스트빌2차 122㎡가 1천만원 하락해 3억4천만~3억9천만원이다.

[ 전세 ] 주간 전셋값 변동률, 마포구 다소 상승해 

주간 전셋값 변동률은 서울이 0.01%. 지역별로는 마포구(0.14%), 노원구(0.08%), 중구(0.08%), 양천구(0.05%) 순으로 상승했으며 서초구(-0.05%), 강남구(-0.04%), 강동구(-0.03%) 등은 하락했다.

마포구는 소형 아파트 전세난이 계속 되고 있다. 결혼 시즌을 맞아 예비부부 뿐 아니라 젊은 맞벌이 부부 등 전세 수요는 꾸준하지만 물건이 없다. 일부는 대기하다가 결국 무리를 하더라도 매수로 선회하기도 하는 상황.

공덕동 래미안공덕4차 82㎡가 1천7백50만원 오른 2억~2억3천5백만원, 중동 성산현대1차 82㎡가 5백만원 올라 1억3천만~1억5천만원이다.

중구는 중림동 삼성싸이버빌리지 전셋값이 올랐다. 서울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을 걸어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는 단지로 도심권 진출입이 수월해 도심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전세계약이 활발했기 때문.

대부분 전세물건이 추석 전 이미 소진돼 물건이 귀해졌으나 세입자 유입은 꾸준해 세입자 대기상태를 나타내고 있다. 66㎡가 1천5백만원 오른 1억7천만~1억8천만원, 99㎡가 1천만원 상승해 2억1천만~1억2천만원.

서초구,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 내려

반면 서초구는 중대형 아파트 위주로 전셋값이 내렸다. 유지도 힘들고 전셋값도 비싸 점점 선호도가 떨어지는 상황. 잠원동 한신4차 148㎡가 1천만원 내려 3억8천만~4억5천만원, 방배동 우성 109㎡가 1천만원 내린 2억4천만~2억6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아파트 전셋값 변동률은 0.02%와 0.01%,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 이천시(0.39%), 광명시(0.31%), 남양주시(0.12%), 인천 연수구(0.11%), 신도시 파주(0.10%) 순으로 상승했으며 신도시 동탄(-0.14%), 안산시(-0.09%), 수원시(-0.07%) 등은 하락했다.

이천시는 매매에 이어 전셋값도 강세다. 하이닉스 반도체 등 근로자 수요는 많은데 비해 9월 입주한 신둔면 엘리시움을 제외하곤 신규물량이 전혀 없어 물건이 턱없이 부족하다. 부발읍 신한 72㎡가 5백만원 오른 5천5백만~8천5백만원.

광명시는 가산디지털단지 직장인 수요 유입이 꾸준하고 여의도, 강남 등으로 출퇴근이 용이해 가을 이사철 수요와 신혼부부의 전세문의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워낙 물건이 부족해 오른 시세에 물건이 나와도 바로 거래되며 시세로 굳어지고 있는 상황.

하안동 주공9단지 79㎡가 1천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2천만원, 소하동 우림필유 82㎡가 5백만원 상승한 1억3천5백만~1억4천만원.

인천은 전세값 상승 여건 호재 지속

인천은 연수구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 2,3블록이 상승했다. 경제자유구청이 인근에 위치해 공무원 이주수요가 꾸준하고 단지 내 신송초등, 신송중, 신송고 등 교육시설이 풍부해 선호도가 높다.

송도동 송도풍림아이원 2,3블록 109㎡가 5백만원 상승한 1억1천만~1억3천만원이다.

반면 신도시 동탄은 9월 28일부터 5천7백29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2차 입주가 시작되면서 기존 시범단지 전셋값이 소폭 하락했다. 물량이 풍부해지자 저가물건 외에는 계약이 어렵기 때문.

반송동 시범다은래미안 105㎡와 시범다은포스코 178㎡가 5백만원씩 하락해 9천5백만~1억1천만원, 2억~2억4천만원이다.

※ 공급면적(㎡) 정보는 기존 평형을 ㎡로 단순 환산한 값으로, 실제 공급면적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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