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호전 분위기? 실제 가격상승은 미미...10월1주 매매
재건축 호전 분위기? 실제 가격상승은 미미...10월1주 매매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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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호전 분위기? 실제 가격상승은 미미...10월1주 매매

설계기준 강화로 재건축 사업이 표류될 위기에 처했던 가락시영아파트가 최근 심의를 통과하면서 송파구 아파트값이 9주 만에 상승세를 기록했다.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어 실제 가격상승은 미미한 수준이나 대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호가 조정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지난 봄 이후 거래 부진을 거듭했던 신도시는 저가 아파트와 리모델링 추진 단지 위주로 매수세가 늘면서 6개월 만에 오름세를 기록했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o.kr)가 10월 첫째 주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9월30일~10월6일)을 조사한 결과 서울 0.04%, 신도시 0.06%, 경기 0.02%, 인천 0.28%를 각각 기록했다. 4개 지역이 모두 오름세를 보인 것은 3월 이후 처음으로, 저가매물이 소진되면서 모처럼 회복세를 나타냈다.

서울은 강북지역이 강세를 보였으나 상승률은 예년보다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도봉구(0.21%), △용산구(0.20%), △노원구(0.20%), △성동구(0.13%), △송파구(0.12%), △광진구(0.12%), △은평구(0.11%), △동대문구(0.09%), △마포구(0.06%), △중구(0.06%)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유일하게 송파구만 올랐다. 설계기준이 강화되면서 조합원 부담이 커질 것으로 전망돼 호가를 높인 매물이 출시됐다. 가락시영1차 49㎡(15평형)는 한 주 동안 2000만원 올라 6억6000만~6억8000만원 선이다.

용산구는 서부이촌동 이주대책 기준일 공고 이후 소강상태로 진입한 모습이다. 현재 서울시에서 재개발 보상방식을 놓고 검토 중에 있으며 11월 구체적인 개발계획안이 발표될 예정이다.

은평구는 은평뉴타운 1지구 분양을 앞두고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예상분양가를 밑도는 아파트의 매수세 증가가 예상된다.

반면 △성북구(-0.09%), △강동구(-0.05%), △양천구(-0.05%), △강남구(-0.03%)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특히 강남.강동구는 잠실 입주물량 여파로 약세가 지속됐다. 도곡동 렉슬 109㎡(33평형)는 1500만원 하락한 14억~15억원 선이다.

신도시는 △산본(0.37%)과 △중동(0.18%)이 올랐고 △일산(-0.08%)과 △평촌(-0.07%)은 하락했다. 특히 가격하락폭이 가장 컸던 산본이 저가매물 소진으로 모처럼 활기를 보였다. 산본동 우륵주공7단지 79㎡(24평형)는 2억2000만~2억5000만원 한 주 동안 1000만원 올랐다.

경기는 △의정부시(0.31%), △포천시(0.26%), △이천시(0.22%), △성남시(0.16%), △시흥시(0.14%), △남양주시(0.13%), △광주시(0.12%), △광명시(0.10%)는 오름세를, △수원시(-0.22%), △화성시(-0.12%), △고양시(-0.10%), △용인시(-0.08%)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재건축 매매가 변동률은 의정부시 강세로 0.03% 올라 북부지역이 가격상승을 주도했다. 뉴타운 사업과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기대감이 시세에 반영된 모습이다.

가산디지털단지에 인접해 있는 광명시는 직장수요로 매매가가 소폭 올랐고 시흥시는 추석연휴 이후 소강상태를 보였다.

한편 동탄신도시 주변에 위치한 지역은 좀처럼 회복이 어렵다. 수원시 영통동 황골벽산, 용인시 신봉동 LG신봉자이2차 등이 하락했다.

인천은 전 지역이 매물품귀를 보였다. △남구(1.05%)가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동구(0.38%), △계양구(0.35%), △연수구(0.23%) 등이 뒤를 이었다. 남구는 도시개발사업과 수인선 복선화 작업이 한창인 용현.학익동 일대가 두드러진 가격상승을 나타냈다. 학익동 동아풍림 109㎡(33평형)는 1000만원 오른 2억5000만~2억6000만원 선에 거래 가능하다.

스피드뱅크 관계자는 "급매물만 거래되고 있어 실제 가격상승은 미미한 수준이나 대선에 따른 규제완화 기대감이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 호가 조정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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