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로 40분만에 이동
인천 청라~서울 강서, BRT로 40분만에 이동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9.14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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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와 인천 청라지구를 잇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Bus Rapid Trainsit) 사업이 본격 착공되면서 40분 만에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14일 오후 강서~청라 BRT구축사업 기공식을 인천 작전체육공원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BRT는 버스와 지하철의 장점을 접목시킨 교통수단으로서 정시성 확보 및 대량 수송이 가능하면서도 건설비가 지하철의 10분의 1 수준인 저비용 고효율의 새로운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착공되는 강서~청라 BRT 사업은 국토부가 지난 2005년 선정한 광역BRT 시범사업 중 하나로, 청라지구-부천-서울 강서를 잇는 대중교통축 설치의 필요성에 따라 추진 중에 있다.

현재 광역BRT 시범사업은 하남~천호 10.5km 구간이 2011년 1월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청라~강서 23.1km 구간은 1, 2단계로 나눠 2015년 12월까지 개통 완료할 예정이다.

청라~강서 BRT는 총연장이 23.1 km로서 총 1292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노선은 청라지구-가정오거리- 작전역-오정사거리를 거쳐 화곡역·가양역 또는 신방화역으로 연결된다.

BRT 구축 사업은 청라지구 입주계획, 주변지역 개발사업 및 관련 도로 공사 진행 상황에 맞추어 2단계로 나누어 추진된다.

이번에 착공되는 사업은 그중 1단계 구간으로서 총연장이 19.8 km이고, 청라지구 입주 계획에 맞춰 2012년 6월까지 완공, 조기 개통되며 청라업무지구에서 서울 화곡역(9호선 가양역 경유·회차)까지 운행하게 된다. 단 청라지구 및 가정오거리 일부 구간은 루원시티 도시개발사업 등 주변 지역개발사업에 따른 도로개설공사 지연으로 기존도로를 활용해 운행하게 된다.

2015년 12월 개통 예정인 2단계 구간은 총연장 3.3 km로서 부천시계에서 마곡지구-신방화역까지 연결되며, 동일노선 상에서 검토 중인 서울-광명 민자고속도로 사업 공정과 연계해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2단계 개통시 1단계 임시 운행 구간을 완공해 전체 구간에 걸쳐 완전한 BRT 노선을 갖추게 할 예정이다.

청라~강서 BRT 구축사업에는 버스 통행속도와 승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시설도 설치된다. 버스가 빠른 속도로 통행할 수 있도록 가양역 회차 구간을 제외한 전 국간에 버스전용차로가 설치되고, 운영관리시스템 및 버스 우선 신호 체계도 도입된다.

정류소는 17개 지점에 태양전지판을 활용한 친환경 시설이 세워지고, 특히 냉방이 가능한 밀폐형 정류소가 가정오거리에 설치(2단계 개통 시)돼 승객에게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지하철과 연계되는 주요 지점에는 환승시설이 설치되고 사용자 편의를 위해 정류소 단말기에 DMB 방송이 가능한 안내 시스템을 갖추고 버스 차량 내부에는 정류소 도착 정보가 제공된다.

운행되는 버스는 2015년까지 총 44대가 투입될 예정이며, 1단계 개통 시에는 우선 기존의 저상버스와 좌석버스를 고급화한 24대의 차량이 투입되고, 2단계 개통 시에는 전기버스 등 신교통수단 개발 추이를 보아가면서 운행 버스를 결정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게자는 "BRT가 완전 개통되면 시민들이 청라지구에서 화곡역까지 버스로 약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이며 "청라지구 입주민은 물론 부천 시민의 교통 편의와 마곡지구 등 서울 강서 지역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 말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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