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40~50대 온라인 게임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요즘 40~50대 온라인 게임에서 즐거움을 찾는다!
  • 권혁찬 기자
  • 승인 2010.09.13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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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유저들 20대에서 40~50대로 확대

(데일리경제)40~50대 가장들은 즐길 놀이가 없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곤 한다. 그도 그럴것이 방송매체에서는 아이돌을 내세운 청소년이나 20대를 잡기 위한 쇼, 오락프로그램이 많고 드라마 또한 여성들의 시청률을 잡기 위한 가정 불화나 막장 내용이 많아서 남성들은 함께 보기가 꺼려진다.

그래서 그런지 최근들어 30대 후반에서 50대가 즐길수 있는 무협온라인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 게임 관계자는 전했다. 이는 남성들이 즐기는 무협 소설의 내용을 본인이 게임에서 직접 즐길수 있고 또 자녀들의 유학으로 아내와 자녀들을 해외로 유학 보내는 기러기 아빠도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30대 후반에서 50대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게임은 리니지류 게임을 대표로 해서 일검향, 열혈강호, 천존, 영웅 등이다. 게임 관계자는 이중에서도 최근 많은 성장세를 보이는 게임은 '일검향'이라면서 이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단순히 몹을 잡아서 레벱업을 하는것 외에도 다양한 기능이 추가되어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게임 커뮤니티에 자신을 40대 기러기 아빠라고 밝힌 한 게이머는 "처음에는 가족들의 빈자리에 술자리가 늘었지만, 술자리를 줄이기 위해서 게임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일검향을 즐기는 이유로는 다른 게임에는 욕설이 난무하는 경우가 종종 있지만 문파나 제자 시스템을 통해서 30~50대 문파원끼리 삶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매너게임을 즐길수 있어서 좋다고 전했다.

50대 초반의 직장인 게이머는 현실생활에서 못 느끼는 만족감을 게임에서 즐길수 있으며, 온라인을 넘어서 종종 오프라인 만남으로 동아리 활동을 즐긴다고 글을 남겼다.

한 40대 초반의 게이머는 처음에는 술자리를 줄이기 위해서 시작했지만, 이제는 게임에 너무 빠졌다며, 게임은 즐기면 게임이 되지만 게임에 빠지면 이 역시도 중독이 된다며 ‘적당히 즐기자!’란 내용을 남겨 게이머들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게임관계자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을 반영하듯 10~20대 후반이 즐기는 온라인게임에서 30대 후반에서 50대가 즐길수 있는 다양한 무협게임으로 게임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면서 "온라인게임은 적당히 즐기면 취미가 되지만, 30~50대에게도 도를 넘어서 게임에 몰입한다면 사회적인 문제가 될"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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