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 문무왕비편 상단 200여 년 만에 최초공개
신라 문무왕비편 상단 200여 년 만에 최초공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9.10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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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립경주박물관은 경주시 동부동 주택 내에서 재발견한 문무왕비편文武王碑片을 인수한지 3개월 만에 보존처리를 완료하고 일반에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할 문무왕비편 상단은 지난 6월 7일 국립경주박물관에 인계될 당시 이물질이 일부 표면을 덮고 있는 등 많이 훼손되어 있었다. 특히 앞면 가장자리 부분 등에 마모가 심한 상태였고, 뒷면은 장기간 땅 속에 묻혀 있었던 탓인지 결에 따라 깨어져 있었다.

이에 따라 국립경주박물관은 오랜 세월에 걸쳐 형성된 이물질을 제거하고, 작은 비편 맞춤 등의 미세한 복원 과정을 거쳐 이번 16일부터 시작되는 ‘원효대사’ 특별전에서 이 비편을 공개할 예정이다.

682년 경주 사천왕사에 세워졌던 문무왕비는, 경주부윤을 지낸 홍양호洪良浩(1724~1802)의 ‘이계집耳溪集’에 1796년(정조 20년) 비편들이 발견되었던 사실이 처음 전한다. 그러나 비편의 실물들은 그 뒤 행방을 알 수 없게 되었으나, 1961년 비석의 하단 부분이 경주시 동부동에서 발견되어 현재 국립경주박물관 상설전시실에 전시되어 있으며, 이번 ‘원효대사’ 특별전에 공개될 비석의 상단 일부는 2009년 9월에 경주시 동부동 주택 내에서 발견되었던 것이다.

문무왕비편이 공개될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 1- 원효대사’는 국립경주박물관이 기획한 신라 역사 인물 특별전 가운데 첫 번째인데, 7세기 위대한 사상가이자 실천가인 원효대사를 조명하는 전시이다.

특별전 기간은 9월 16일 부터 11월 21일 까지이며 국립경주박물관 특별전시관에서 열린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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