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고속 전기차 '블루온' 출시
국산 고속 전기차 '블루온' 출시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9.09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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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이 출시됐다. 

정부는 9일 청와대에서 이명박 대통령, 최경환 지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출시 행사를 가졌다.

이날 선보인 국산 1호 양산형 고속 전기차 '블루온(BlueOn)’은 현대자동차를 비롯한 중소·중견기업 44개사가 참여해 만들었다.


 
이 차는 양산 개념의 전기차로는 일본 미츠비시의 ‘i-MiEV’에 이어 세계 두 번째다. 하지만 성능 면에서 보면 일본차를 훨씬 앞선다.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우리나라 블루온이 13.1초인데 반해 일본 i-MiEV는 16.4초다. 또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도 블루온은 140km이지만 i-MiEV는 130km다.

배터리 충전 시간도 천천히 할 경우 블루온은 6시간이면 되는데, i-MiEV는 7시간이다. 급속 충전 시에는 블루온이 25분, i-MiEV는 30분이 걸린다. 최고 속도는 둘 다 시속 130km로 동일하다.

한편 정부는 블루온 개발로 축적된 기술을 중형 전기차 개발로 확대 응용해 2014년까지 양산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당초보다 3년 앞당긴 것이다.

또 전기자동차를 2015년까지 소형차 시장의 10%(연간 판매대수 기준), 2020년까지 국내 승용차 시장의 20%까지 보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공기관 전기차 구매를 촉진하는 방안으로 동급의 가솔린차 가격차의 50% 가량을 구매보조금으로 지원하고, 시장여건 등을 고려해 자동차 취·등록세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아울러 2020년까지 전국 공공시설, 대형마트, 주차장 등에 220만 대의 충전기가 설치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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