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여성일수록 산부인과는 필수!
미혼여성일수록 산부인과는 필수!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9.09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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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나라에서는 예전부터 산부인과에 대한 인식이 곱지 않았다. 특히 미혼여성들이 산부인과를 가게 되면 부정적인 견해로 보는 경우가 아직도 많다.

그렇지만 산부인과에 대한 막연한 거부감으로 산부인과 검진을 미루게 되면 오히려 일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다.

산부인과에서 미혼여성은 월경을 시작한 여성을 칭한다. 때문에 월경을 시작한 학생들부터 결혼적령기의 여성들이라면 반드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이 필요하다.

연세마리앤여성의원 산부인과 전문의 이정주 원장의 도움을 얻어 미혼여성의 검진 필요성에 대해 알아보았다.

사춘기 시절에 잘 일어나는 월경장애는 또 다른 기관의 이상을 암시하는 경우가 있다. 이를 그대로 방치하거나 치료를 잘못하게 되면 성인이 된 뒤에 다른 합병증으로 고생할 수 있기 때문에 관리를 잘 해야 한다. 따라서 이 시기에 이상이 생기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월경장애와 함께 여성들을 힘들게 하는 것이 바로 ‘생리통’이다. 대부분의 여성은 생리통을 어쩔 수 없이 참을 수밖에 없는 것으로 참고 넘긴다.

생리 때 진통제를 먹기 시작하면 몸에 이상이 오거나 용량을 늘려야 한다는 생각에 매달 며칠씩 통증으로 고생하며 아무 일도 못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이는 오해다. 통증을 견디기 힘들면 진통제를 복용해도 무방하다.

여성들에게 자주 일어나는 질환 중 하나는 ‘질염’이다. 질 분비물에서 악취가 심하고 질이 가렵다면 질염을 의심해야 한다. 성접촉이 없는데도 질염이 발생했다면 처녀막을 손상하지 않고 질 내에서 균 배양검사를 통해 치료를 할 수 있다.

성접촉이 있는 여성이 질염에 걸렸다면 성병 감염 여부를 판단해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한다. 질염이 자주 발생한다면 성 접촉 상대도 함께 치료를 해야 한다. 질염을 방치했다가는 골반염증으로 이어져 난관 손상을 일으키므로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

이정주 원장은 "산부인과 진료나 검진에 대한 잘못된 선입견으로 인해 사춘기ㆍ미혼 여성들이 조기 진단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하면 결혼한 뒤 불임과 유산, 부인암 등의 발생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증상이 보이면 바로 즉시 병원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데일리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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