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9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거래 시장은 ‘잠잠’
8.29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거래 시장은 ‘잠잠’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9.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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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지난 8.29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완화를 주 내용으로 한 부동산대책이 발표 됐지만 서울 아파트 거래시장은 큰 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부동산 경기에 대한 불안과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가 커져 있는 상황이라 매수 예정자들은 매매 시장에 나서질 않고 있는 것.

9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9월 첫째 주 서울 아파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매매시장은 -0.05%, 전세시장은 0.06%를 기록했다.

매매시장은 종로구(-0.42%), 도봉구(-0.34%), 노원구(-0.18%), 중랑구(-0.15%), 강북구(-0.13%), 은평구(-0.1%)등이 하락했다.

종로구는 무악동 무악현대와 인왕산I’PARK가 하락했다. 아파트 매매시장 위축으로 중대형 위주로 시세보다 저렴한 매물이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가 끊기면서 거래는 어려운 상황이다. 인왕산I’PARK 194㎡가 1000만원 떨어져 12억~15억 선이다.

도봉구도 거래 침체로 매물이 쌓이면서 가격이 조정됐다. 방학동 일대 다수의 단지가 일주일새 1000만~2000만원 가량 내렸다. 8.29대책 발표 후에도 저가 급매물 문의만 있을 뿐 적극적으로 매수세에 동참하는 움직임은 아직까지 없었다. 방학동 신동아1단지 118㎡는 2000만원 하락해 3억~3억5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노원구는 소형 아파트가 많은 상계동, 하계동 일대 가격이 떨어졌다. 거래부진에 상대적으로 수요가많았던 소형 아파트도 급매물이 쌓이면서 호가가 내려갔다. 상계동 주공14단지 59㎡는 500만원 떨어져 1억5000만~1억6000만원 선이다.

전세시장은 성동구(0.21%), 금천구(0.14%), 마포·노원구(0.1%), 광진·관악구(0.09%), 도봉구(0.07%)등이 상승했다.

성동구는 교통이 편리한 역세권 단지의 전세가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행당 한진타운 87㎡는 지난주보다 500만원 올라 2억~2억1000만원 선에, 옥수동 삼성 105㎡은 250만원 상승해 2억8000만~3억1000만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금천구도 인근 구로동 산업단지 직장인 수요 유입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독산동 주공14단지 92㎡가 250만원 올라 1억3500만~1억5000만원 선이다.

반면, 서대문·은평구(-0.09%)는 은평뉴타운 입주로 비교적 물량이 풍부해 안정세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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