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경제]옛 갑옷을 통해 당시 사회상을 이해하는 배움의 장이 서울 도심에 마련됐다.
서울시는 9월 한 달간 중구에 위치한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착용됐던 전통갑옷 20여점을 전시하는 '우리의 갑주전'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시품들은 개인 또는 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던 실물을 문헌 및 자료를 근거로 재현한 것으로, 전통한복연구가 강영숙 씨가 3년여에 걸쳐 제작했다.
대표적인 전시품으로 육군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목피갑', '면갑'을 비롯해 임진왜란 당시 군무를 총괄했던 도체찰사 류성룡(1542~1607)의 '찰갑'(보물 제460호), 고려시대 무신 정지(1347~1381)장군의 '경번갑'(보물 제336호)이 선보인다.
또한 영조시대 무관을 지낸 여반(1699~1773)장군의 '두정피갑', 국립고궁박물관에 소장돼 있는 '쇄자갑', 18세기 배자를 이용한 종이갑옷 '지갑' 등 갑옷과 투구가 함께 전시된다.
이 행사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며, 매주 화요일은 쉰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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