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환 장관 "딸 응모취소"해명에도 여론 뭇매
유명환 장관 "딸 응모취소"해명에도 여론 뭇매
  • 편집부
  • 승인 2010.09.03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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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외교통상부 특별 채용에서 장관의 딸 한명만을 뽑아 특혜 의혹의 중심에 섰던 유명환 외교부 장관에 대한 비판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결국 딸이 응모를 취소했다.

 유 장관은 3일 기자회견을 자청, "딸이 아버지가 수장으로 있는 조직에 채용돼 같이 일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해 응모를 취소하겠다고 했다"면서 "규정대로 했는데 특혜의혹을 간과한 것에 대해서는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에 앞서, 유장관의 딸 현선씨는 지난달 31일 발표된 외교통상부 통상전문 계약직 공무원 특채에 유일하게 합격하는 과정에서 1차 전형에서 모두 탈락한후 재 전형에서 성적증명서를 보완해 제출, 혼자 특채되면서 특혜논란에 휩싸였다.

유장관의 해명과 사과에도 불구하고  여론은 곱지않은 시선이다.

1일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이 "행정고시 폐지는 음서제도 부활"의견을 밝히며 행시폐지반대를 역설한 것과 관련해 유장관의 딸 특채를 빗대 "전형적인 현대판 음서제도"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역시 여당인 한나라당 원희룡 의원도 자신의 트위터에 "저녁식사중 외교부장관 딸의 특채소식을 들었다"며 "공정한 사회"는 모든사람의 가슴을 끌어당기는 깃발인데, 깃발든 사람이 벌거벗고 있으면 사람들이 깃발을 보겠는가, 몸뚱이를 보겠는가"라며 "탄식이 나올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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