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휴학 사유 '1위-학비 부담'
대학생 휴학 사유 '1위-학비 부담'
  • 최은경 기자
  • 승인 2010.08.27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대학생 4명 가운데 1명은 올 2학기에 등록을 하지 않을 예정이며, 이들이 등록을 보류하는 이유는 주로  '학비 부담'과 '취업 준비'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알바몬이 실시한 '2학기 등록금 마련실태'에 관해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2학기에 등록을 예정 중인 대학생은 75.5%, 24.5%의 대학생은 '2학기에 등록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대학생들은 2학기를 등록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로 ‘학비 부담(43.9%)’을 꼽았다. ‘취업 준비를 위한 휴학’도 25.6%의 응답을 보이며 2위에 올랐으며 ‘졸업 시기를 뒤로 미루기 위해 휴학을 고려 중’이라는 응답도 13.4%에 이르는 등 학비 부담에 이은 취업 부담도 대학생들이 2학기 등록을 미루는 주요한 이유로 꼽혔다.

이처럼 많은 대학생들이 학비 부담을 호소하는 가운데 2학기 등록이 열흘에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2학기 등록 예정인 대학생들 가운데 ‘등록금이 전액 마련됐다(51.0%)’는 응답은 절반 가량에 그쳤다. 2학기 등록 예정 대학생의 31.2%는 ‘일부는 이미 마련했으나, 나머지를 아직 마련 중’이라고 밝혔고, ‘아직 마련되지 않았으며 등록 기한 전에는 마련될 것’이라는 응답도 11.9%로 나타났다. ‘기한 내에 다 마련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응답도 5.9%에 달했다.

등록금을 마련한 방법(*복수 응답)을 살펴보면 역시 ‘부모님 지원’이 51.0%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스스로 등록금 마련에 나선 대학생들도 상당수를 차지해 43.9% ‘아르바이트를 통해 등록금을 전액 마련하거나 일부 보탰다’고 응답했으며, ‘장학금’을 통해 마련했다는 응답도 28.9%를 차지했다. 등록금 마련을 위해 빚을 지는 대학생도 상당수인 것으로 드러났다. 즉 응답 대학생의 32.8%가 ‘학자금 마련’을, 또 5.9%는 ‘일반 대출’을 이용해 2학기 등록금을 마련했다고 밝혔으며, ‘지인에게 빌렸다’는 응답도 3.2%를 차지했다.

한편 '우골탑(牛骨塔)'을 넘어 '인골탑(人骨塔)'이라고 까지 불리는 현행 등록금에 대해, '적정한 수준'이라 생각하는 대학생들은 10.7%에 그쳤으며, '비싸다(88.4%)'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실제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한 학기 적정 등록금 액수(*직접 기재)는 평균 193.2만원으로 조사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