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에서 와이파이 이용 더욱 보편화된다
커피전문점에서 와이파이 이용 더욱 보편화된다
  • 황태환 기자
  • 승인 2010.08.25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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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 최근 스마트폰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와이파이(근거리 무선인터넷)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업계에서는 와이파이존 설치에 대해 대체로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면서도 고객 회전율을 높이기 위한 방안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일부 매장에서만 가능했던 커피전문점 안에서의 와이파이 사용이 현재 전국적으로 확산돼, 이제는 커피전문점에서 와이파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특히 상당수의 커피전문점 방문자들이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찾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시장조사전문기관인 트렌드모니터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가정과 직장에 이어, 커피전문점에서 와이파이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나, 커피전문점 내 와이파이 이용이 확산 단계에서 정착 단계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커피전문점에서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것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일부 커피전문점 관계자들은 한 테이블을 차지하고 2~3시간 정도를 거뜬히 앉아있는 고객으로 인해, 매출이 줄어들 우려도 있다고 보고 있다. 와이파이 서비스 이용이 매장 매출로 이어져야 하는데, 주객이 전도돼 와이파이를 이용하기 위해 커피전문점을 방문하면 매출이 제자리 걸음을 걷거나 줄어들 수도 있다는 것.

이 같은 우려 섞인 시각에 대해서도 찬반양론이 팽팽하고 맞서고 있지만, 와이파이존 확충이라는 대세는 거스를 수 없을 전망이다. 커피전문점 카페베네 김동한 온라인마케팅 팀장은 “커피전문점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코피스족으로 부를 정도로, 커피전문점에서의 무선인터넷 이용은 대중화되어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와이파이가 하나의 중요한 고객 서비스로 자리매김하면서 커피전문점들의 와이파이존 확대 움직임은 계속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A타임스에 의하면 우리나라보다 카페 이용이 더욱 보편화되어 있는 미국에서는 일부 커피전문점 업체를 중심으로 무료 무선 인터넷 서비스 이용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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