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모저모]노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대화는?
[남북정상회담-이모저모]노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대화는?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3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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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이모저모]노대통령과 김정일 위원장 대화는?

 

<남북정상 오후 회담 모두발언>

김 위원장 = 기상이 좋지 않다는 보고를 받았습니다. 떠나기에 앞서 오찬이 있는데...1시간30분 가량으로 예정하고 있습니다. (오른편에 배석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에게 이 사실을 재차 물어보며 일정을 확인)

오늘 일정을 내일로 미루고, 내일 오찬을 시간 품을 들여서 편안하게 앉아서 허리띠를 풀어놓고 식사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하루 일정을 늦추는 것으로 하시지요. 오늘 회의를 내일로 하시고...모레 아침에 가시는 것이 어떻겠습니까.

노 대통령 = 나보다 더 센 데가 두 군데가 있는데, 경호, 의전쪽과 상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김 위원장 = (김양건 통일전선부장이 남측이 협의를 해야 한다는 뜻이라는 취지로 설명하자) 대통령이 결심 못 하십니까. 대통령이 결심하시면 되는데.

노 대통령 = 큰 것은 제가 결정하지만, 작은 일은 제가 결정하지 못합니다.

<오후 영접 대화>

김 위원장 = (복도를 걸어들어와 악수를 나누면서) 좀 쉬셨습니까.

노 대통령 = 네.

김 위원장 = 점심도 맛있게 드셨습니까.

노 대통령 = 맛있게 먹었습니다.

김 위원장 = 옥류관에서 국수를 드셨다면서요. 평양 국수와 서울 국수 어떤 게 맛있습니까.

노 대통령 = 평양국수 맛이 진한 것 같더군요.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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