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도서관, '경술국치 100년 특별전' 개최
국립중앙도서관, '경술국치 100년 특별전' 개최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8.20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데일리경제]1910년 8월 29일 발생했던 경술국치 100주년을 맞이해 뜻 깊은 전시회가 열린다.

국립중앙도서관은 오는 24일부터 내달 10일까지 디지털도서관 전시실에서 '자료로 보는 경술국치 100년-개항에서 일제강점기까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 행사는 개항에서 주권피탈까지의 역사자료와 일제 치하 당시 기록을 통해 국민에게 가슴 아픈 역사를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앙도서관은 이 전시를 통해 19세기 열강들과 체결한 통상조약 원본, 강화도조약 체결과정 기록자료, 구한말 여권, 고종의 담화문[勅語], 을사늑약 체결 직후 신문호외, 최익현의 상소, 민영환의 글씨 등을 선보인다.

특히 병합을 기념해 세워진 '일한합방기념탑' 사진, 경복궁을 박람회장으로 전락시킨 '조선물산공진회' 보고서, 일제가 병합에 동조한 한국인에게 수여한 작위명단이 기록된 '조선귀족열전' 등 사료를 통해 일제강점기 어떤 방식으로 치국이 이뤄졌는지 확인할 수 있다.

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격동의 근대사를 재조명해 보고, 오늘날 우리들에게 남겨진 과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