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中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
국제유가, 美-中 경기지표 악화로 '하락'
  • 서지은 기자
  • 승인 2010.08.12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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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국제유가가 주요국 경기지표 악화 및 미 석유제품재고 증가로 큰 폭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1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유가가 전일대비 2.23달러 하락한 78.02달러에 거래 마감했다고 밝혔다. 

또 런던석유거래소(ICE)의 브렌트유 선물은 전일 종가(79.60달러)보다 배럴당 1.96달러 하락한 77.64달러를 기록했고, 두바이 현물유가 역시 전일(77.13달러)대비 배럴당 91센트 내려간 76.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미국과 중국 등 주요국의 경기지표가 악화됨에 따라 유가가 하락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6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5월 대비 크게(18.8%) 증가한 499억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10월 이후 20개월 만의 최고치다.

이에 따라 미 다우존스산업지수는 전일대비 265.42p(2.49%) 하락한 10.378.83을, S & P500 지수도 전일대비 31.59p(2.82%) 하락한 1,089.47을 기록했다.

또 중국의 7월 산업생산의 전년대비 증가율은 13.4%로서 전월(13.7%) 대비 0.3%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만의 최저치다. 7월 소매판매 증가율도 17.9%로 전월(18.3%)대비 0.4%p 하락했다.

또한 미 휘발유 재고 및 중간유분 재고의 예상보다 큰 폭 증가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의 주간 석유재고 발표 결과 지난주(6일 기준)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약 41만배럴 증가한 2억2300만배럴인 것으로 중간유분 재고는 전주대비 약 346만배럴 증가한 1억7300만배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블룸버그의 사전조사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증가다. 반면 주요국 경기회복 둔화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 현상 심화로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해 유가 하락폭이 제한됐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환율은 전일대비 2.35% 하락(가치상승)한 1.287 달러/유로를 기록했다. 

데일리경제 서지은 기자 seo@kdpr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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