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강’ 독도함..움직이는 바다의 요새
'아시아 최강’ 독도함..움직이는 바다의 요새
  • 데일리경제
  • 승인 2007.10.0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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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강’ 독도함..움직이는 바다의 요새


독도함 상공을 몇 차례 선회하던 헬기는 잠시 후 또 다른 헬기 한 대와 함께 함 비행갑판에 안착했다.

기동하는 함정 갑판에 착륙할 때의 불안감은 전혀 없었다.독도함 비행갑판의 길이가 축구장 2개를 이은 길이(199m)로 현재 해군의 최신예 구축함 KDX급과도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넓기 때문이다.이 외에도 독도함에는 입이 딱 벌어질 정도의 시설이 즐비했다.

일단 규모 면에서 우리 해군 내 어떤 함정도 따라올 수 없다.경하톤수 1만4000톤인 독도함은 헬기 7대, 전차 6대, 상륙돌격장갑차 7대, 트럭 10대, 야포 3문, 고속상륙정 2척을 동시에 탑재할 수 있다.720여 명의 해병대 상륙군을 포함해 최대 1180여 명까지 수용할 수 있다.

가장 시선을 끈 것은 항공기용 엘리베이터. 헬기를 배치하고 엘리베이터를 작동하면 비행갑판에서 바로 지하 격납고로 이동하는 시설이었다.기존 항모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이 시설을 우리 해군도 갖추게 됐다니 가슴 뿌듯하지 않을 수 없었다.독도함 내에는 항공기용 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인력과 각종 물자를 나를 수 있는 엘리베이터가 7대나 된다.

널찍널찍한 복도와 각종 시설도 눈길을 끌었다.무려 700여 개의 격실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하나같이 여유있는 생활공간을 확보하고 있었다.복도와 계단도 넓어 일부 복도의 경우 폭이 2m에 가까웠는데 여기에는 이유가 있었다.독도함은 상륙작전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진 함정.

이 때문에 해병대 상륙군의 공간이 별도로 형성돼 있는데 이들이 완전무장한 상태에서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복도·계단의 폭을 넓혔다고 한다.기존 함정에서는 볼 수 없는 시설도 많았다. 대표적인 것이 각종 비행관련 시설.독도함에는 해군·해병대 상륙군 외에 입체적인 상륙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1개 헬기 비행대대가 있기 때문이다.

수술실과 치과진료실을 갖춰 병원선 기능까지 수행할 수 있는 의료시설에 30여 명의 여승조원이 별도의 공간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한 여군 구역도 눈길을 끌었다.최신형 함정인데다 내부 공간이 커 각종 복지시설도 잘 갖춰져 있었다.154석 규모의 초대형·최신식 승조원 식당, 20여 대의 운동기구를 갖춘 체력단련실 2곳, 27제곱미터의 널찍한 매점, 드럼세탁기와 건조기, 의류멸균기, 다림질 시설을 갖춘 빨래방 2곳이 그것.

워낙 넓다 보니 길을 잃기 쉬워(?) 주요 보직자는 늘 무전기를 휴대해야 한다. 독도함장 정안호(해사 38기) 대령은 “독도함을 통해 우리 해군은 입체·고속 상륙작전을 펼칠 수 있게 됐다”면서 “모든 승조원이 제해보국의 자세로 우리 바다를 지키겠다”고 말했다.독도함은 2005년 7월 진수돼 올 7월 취역했으며 내년 상반기 중으로 전력화할 예정이다. <출처:국방일보>

<(c)극동경제신문.http://www.kdpress.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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