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4대강 사업 중단할 수 없는 상태" "잘못되면 정권 내놓아야"
원희룡 "4대강 사업 중단할 수 없는 상태" "잘못되면 정권 내놓아야"
  • 배원숙 기자
  • 승인 2010.08.06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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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경제]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이 4대강 사업과 관련해 "공사중단은 무책임한 얘기"라며 4대강 사업을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원사무총장은 MBC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진행자 손석희의 질문에 대해 "공사현장 가보면 알겠지만 공사를 중단하라는 주장은 말하자면 강에 대한 수술이 진행 중인데 수술하다가 수술 중단해놓고 환자의 증상에 대해서 얘기하자는 것"이라며 공사중단 주장은 무책임하다는 주장을 폈다.

그는 또 "4대강 사업의 내용을 보면 70% 이상이 사실은 야당도 찬성할 수밖에 없는 사업"이라고 강조하고 "강변에 축사를 걷어낸다든지 강변 모래섬에 비닐하우스 놓고 농약 비료 뿌리는 이런 오염원을 차단하는 문제, 수량 확보, 강 주변을 정리하는 이런 대부분의 공사들은 반대할 이유도 없고 주민들의 지지도 높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다만,"보라든지 준설이라든지 아니면 보에 있어서도 금강 경우에는 강의 하류 쪽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다"고 밝히고 "상류 쪽에는 굳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원희룡 총장은 또 손석희 진행자가 "각 지방자치단체장들이 대개 시한으로 정해놓은 것이 9월 말 정도"라며 "두 달 정도 논의를 위한 공사속도의 조절을 못하느냐 하는 것이 아마 광역단체장들의 입장"이라고 의견을 말하자 손진행자에게 "공사현장 가보았느냐"고 질문하며 "가보면 논쟁의 실체, 그리고 공사를 추진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이 어떻게 해야 건설적인 토론을 할 수 있는지가 바로 나온다"면서 "빨리 꼭 한번 가봐라"는 말을 남겼다.


한편, 손진행자가 전날 있었던 '민주당에서 4대강 사업에 대한 입장변화가 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오히려 4대강 사업 추진 전략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대규모 국책사업을 그 돈을 들여 가지고 한 게 만약에 실패고 엉터리였다면 한나라당 정권 내놓아야 한다" 고 말하며 무한책임있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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